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올해 전체 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산림 자원의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임업 경쟁력을 강화를 통해 '부자 경북'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영덕목재문화체험장에서 어린이 들이 체험을 하고 있다. 제공-경북도
이른바 도의 경제 구조를 농촌 중심의 경제에서 산림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산림 중심 경제로의 대전환를 시도하는 것이다. 경북도는 '돈 되는 산', '살고 싶은 산촌'이라는 새로운 도약의 기치를 내걸고 임산업 전환점의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풍부한 산림 자원을 경제적으로 재조명해 지역 소득 창출과 일자리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도민들에게 사랑받는 산촌, 지속가능한 임산업을 이루어내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산림자원국과 산림소득과를 신설하는 한편 숲전문가 이른바 '산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국내 최초 경북산림사관학교를 기존 5개 과정을 7개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특히 청년과 귀산촌인을 대상으로 산림소득, 임산물 가공·유통 등의 임업 경제에 필수적인 실질적 교육을 진행, 임업경제 활성화와 원활한 산촌 정주에 기여하기로 했다.
아울러 청도·성주에 산지종합유통센터를 설립하고, 포항에는 임산물 가공활성화센터를 신설하는 한편 올해 완공 예정인 경상권역 임산물 물류터미널과 자동화 품질 선별 시스템을 이용 경북도가 임업물류의 허브 역할을 할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봉화를 목재친화도시로 조성하는 한편 김천에는 목조건축 실연 사업을 전개하며 구미·영주에는 목재문화체험장을 조성해 목재 이용을 한 경제활동을 활성화하고 부가가치도 극대화 할 계획이다.
이밖에 산촌 정주의 새 모델로 '4060+ K-산촌 드림'을 통해 귀농촌처럼 중장년을 위한 맞춤형으로 귀산촌 유인 전략을 수립하고 이와 연계해 영양군의 산채 스마트팜 혁신단지를 활용한 미래형 산촌 농업 모델도 실현할 방침이다.
경북은 1조 5천억 원에 달하는 임산물 생산 규모로 전국 생산량의 21%를 차지하며 송이, 대추, 오미자 등 주요 품목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농가소득 대비 임가소득은 74%에 불과하며 목재 자급률 또한 선진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