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정치적 발언 논란에...국민의힘 “꼭 필요한 목소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1.22 17:43

권성동, 한국은행 방문...이창용 총재와 회동

이 총재 “추경 가시화돼야 대외신인도 긍정적”

국민의힘 “정국 안정 및 국정 안정 주력”

권성동 원내대표, 이창용 한국은행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2일 경제상황 점검 및 현안 논의를 위해 서울 중구 한국은행을 방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회의실로 이동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만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비롯한 경제 상황에 대해 청취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을 내는 것과 관련해 “우리 사회에 필요한 목소리"라며 “긍정적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송언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 박수영 기재위 간사, 구자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채병득 부총재보 등이 참석했다.


이 총재는 권 원내대표에 “최근 경제가 외부 충격, 정치적 충격때문에 많이 불안해지고, 경기도 침체되는 면이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총재의 발언에 공감하며 “빨리 정국을 안정시키고, 국정을 안정시키겠다"고 강조했다고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다만 현재는 정치적 격변 상태로, 국민의힘이 모든 걸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국민의힘은 민생 안정, 경제 안정에 최대한 노력하고,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총재는 권 원내대표에 추경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총재는 “추경에 대한 계획이 빨리 가시화돼야 대외신인도에 좋다"고 제언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 총재의 추경 언급 배경을 들어본 결과, 일단 조기 집행이 민생과 경제를 위해 중요하고, 집중할 일이라는 점은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며 “(추경)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대외적으로는 이 총재가 '추경을 빨리 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총재는 가시화 측면에서 이야기한 것"이라며 “이 총재의 생각을 듣고, 알려진 것과 간극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 총재가 공개석상에서 다방면으로 의견을 내는 것과 관련, 박 원내대변인은 “우리나라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 필요한 목소리를 내주고 있다"며 “우리는 당연히 긍정적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한국은행의 독립성을 존중하고, 이에 대해서는 이 총재가 더 적절히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재는 권 원내대표에 “정치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 총재가 그 부분을 오늘도 언급했기 때문에 우리도 오해의 여지가 없다"며 “정치적으로 국민들이 예민해진 상황이어서 걱정이 있었는데, (이번 만남으로) 이 총재와 생각의 간극이 짧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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