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2025년 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통과(대상사업 선정)
예타 통과시 국비 1052억원 확보, 민자 7600억원 유치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는 강원 K-연어 산업의 핵심시설로 자리 잡을 '수산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국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1503억원(국비 1052억, 지방비∙민간투자 등 451억)을 투입해 양양군 현북면 일원에 입주기업 지원센터, 가공 공장, 냉동∙냉장 시설, 취∙배수관(3.3㎞) 등을 구축하는 일종의 배후 산업단지 조성사업이다.
부지면적 1만3200㎡, 건축면적 1만8180㎡ 규모로 특히 취·배수관 국비 지원은 최초 사례이다. 3.3㎞의 취·배수관 구축을 수산식품클러스터 사업에 포함하면서 사업비가 1000억원으로 늘어나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도와 양양군은 중앙부처와 24번 이상의 회의 등을 가지며 해결방안을 모색한 끝에 국비로 추진키로 결정하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지난해 11월 신청하게 됐다.
이로써 연간 연어 2만톤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육상 연어양식단지와 바다를 취·배수관으로 연결하게 된다. 클러스터는 취·배수관을 통해 해수를 공급받아 세척수, 첨가수, 원료개발 등 다목적으로 활용하고, 양식단지는 해수를 활용해 양식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강원도는 전 세계 최초로 연어 생산부터 가공 유통 바이오 공정까지 모든 공정이 집약된 협력지구 구축을 위해 춘천(어린 연어 생산센터), 강릉(연어양식 시험센터) 그리고 양양을 중심으로 연어산업화 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양에는 국내 최대 수산업 및 식품기업인 동원산업과 세계 최고 연어양식 기술을 보유한 노르웨이 새먼에볼류션의 합작으로 민간자본이 투입돼 2029년까지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육상 연어양식단지가 조성된다.
이번 '수산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 예타조사 대상 사업 선정으로 연어양식단지에서 생산된 연어를 지역기업이 가공·유통하고, 부산물은 바이오제품으로까지 활용하며 약 1조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400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에 한발 다가섰다. 이와 함께 7600억원 가량의 민간자본 투자에도 탄력을 받게 된다.
앞으로 도는 연어양식단지와 수산식품클러스터의 2029년 적기 준공을 위해 오는 12월 수산식품클러스터 예타 통과를 목표로 양양군과 힘을 합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해수부·도·양양·동원으로 구성된 예타 대응 협의체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지역 정치권과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는 등 총력 대응 체계를 공고하게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