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대응댐으로 물 관리 혁신…홍수·가뭄 대비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1.28 13:00

물 재해 시스템 구축 위해 2조8000억원 규모 관리 시스템 구축
지역 공감대 형성된 기후대응댐 후보지 확정·후속 절자 진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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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연합뉴스

정부가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대응댐을 중심으로 한 물 관리 혁신에 나선다. 극한 호우와 가뭄 등 기후 재난에 대비해 안정적인 물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28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기후 재난에 흔들리지 않는 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기후대응댐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지역 공감대 형성을 통해 후보지를 확정하고, 기본구상과 타당성 조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물 재해로부터 견고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빈틈없는 홍수 방어체계 구축 △안정적 물 공급 △수질 안전관리 강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2조8000억원 규모의 관리 시스템 구축 예산을 상반기 70% 집행해 신속히 시행할 예정이다.



우선 홍수 방어체계를 위한 방안으로 지역 공감대가 형성된 기후대응댐을 후보지로 확정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 댐 건설 시 지역 실효성 있는 지원을 위해 댐 주변 정비사업 예산을 2배로 늘리는 내용을 담은 '댐건설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오는 3월 공포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10월부터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20개 하천에 대해 '100년 빈도 이상의 홍수'에도 견딜 수 있도록 치수 대책을 추진한다. 특히 동창천(경북 청도), 병천천(충북 청주) 등 승격하천에 대해 535억원의 정비 예산을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도심 내 홍수 대응을 위해 대심도 빗물터널(광화문·강남역, 총 8684억원)과 지하방수로(도림천, 총 5005억원) 등을 착공하며, 하수관 및 빗물펌프장 등 방어 인프라 확충에 총 3138억원을 투자한다.


첨단산업단지의 용수 공급에도 적극 나선다.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 1단계 구간(31만톤/일)은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했고,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용수 공급시설도 설계를 추진 중이다. 낙동강 유역에는 안전한 먹는 물 공급을 위해 취수원 다변화 사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환경부는 AI 기반 스마트 예보 시스템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신속하고 정확한 홍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AI 홍수예보를 발전시키고 AI CCTV를 활용해 홍수 시 행락객을 자동으로 인지하고 경고를 전달하는 시스템도 도입된다.


박재현 물관리정책실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증가하는 홍수·가뭄에 철저히 대비하고, 안전한 물 환경을 조성해 2025년에도 국민의 물 분야 민생·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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