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시장, 연초 민생경제부터 살린다…예산 상반기 62% 집행
민생경제 안정 및 지역 경기 회복 위해 신속 집행에 행정력 집중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달 31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간부회의를 갖고 지역 경기 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이강덕 포항시장이 설 연휴가 끝난 지난달 31일 간부회의를 갖고 연초 민생경제 살리기에 모든 동력을 집중해 지역에 닥친 경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민생경제 안정 및 지역 경기 회복을 위해 신속 집행에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주문했다.
시는 신속 집행 대상액 1조6854억원 중 62%인 1조450억원을 상반기 집행 목표액으로 정하고, 어려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 시장은 10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사업은 국장들이 직접 챙기며 사업별 공정 및 집행 상황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것을 당부했으며, 목표액을 달성할 수 있도록 연초부터 사전행정절차 이행 준비 등에 철저를 기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강조해 온 '착한소비 활성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홍보하는 한편 전통시장 릴레이 장보기 챌린지 등을 지속 추진해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국가 인공지능(AI) 전략의 핵심 정책인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 센터' 유치에 사활을 걸고, AI 대전환 시대의 혁신을 이끄는 중심도시를 선점해 미래 포항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서 이 시장은 설 연휴 기간 동안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비상근무에 임한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포항시는 설 연휴 기간인 6일간 재난·재해, 경제, 교통, 청소·환경, 보건 등 15개 반 496명으로 편성된 종합상황실을 가동해 시민 불편 사항과 안전사고 등 각종 돌발상황에 대처했다.
특히 지난 27일 포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자 직원 3분의 1이 비상근무에 돌입했으며, 연화재 등 주요 시가지 노선 18개소에 염화칼슘을 사전 살포해 선제적 대비에 나서는 한편 눈이 내린 죽장면 등 북구 산간 지역에 제설 작업을 펼치며 신속한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이강덕 시장은 “아직도 지역 경제가 많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신속 집행을 강력하게 추진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시민들도 지역 상권 이용에 적극 나서며 착한 소비에 더욱 관심을 갖고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수소전기차 보급으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가속화
올해 114억 투입해 수소 승용차 91대·수소 버스 24대 보조금 지원

▲포항 장흥 수소 충전소 모습.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를 위해 수소전기차 보급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저감과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수소전기차 구매 시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올해 114억원을 투입해 수소 승용차 91대와 수소 버스 24대를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는 차종은 중형 SUV '넥쏘(현대자동차)'와 '유니버스(현대자동차)'이며, 수소차 구매 시 승용은 1대당 3250만원, 버스는 1대당 3억5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포항시에 주민등록상 주소를 둔 개인(90일 이상) 및 법인·기업, 지방공공기관·지방공기업 등이며, 우선 접수순으로 보조금이 지급된다.
보조금 신청은 수소차 판매대리점에서 진행되는 만큼 구매자가 계약체결 후 지원신청서 작성만 하면 된다.
다만 신청한 날로부터 차량이 두 달 이내에 출고 가능해야 하며,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 홈페이지 및 환경부 통합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수소 버스 약 160대를 하루에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을 가진 경북 최대 규모인 장흥 수소 충전소를 사업 개시한데 이어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영일만4산업단지에 '북부권 버스 공영차고지 액화수소 기반 수소 교통 복합기지'를 구축 중에 있다.
포항시는 안정적인 수소 공급을 위해 지역 내 수소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수소차 보급 및 충전 문제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수소 차량 대중화 및 수소 모빌리티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수소차 보급으로 친환경 교통수단의 대중화를 촉진하고, 수소 차량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충전 인프라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포항시가 수소 모빌리티 선도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과 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청년농촌보금자리 단독주택단지 조성…귀농·귀촌 청년 정착 지원
농림부 주관 2025년 청년농촌보금자리 공모사업 최종 선정

▲지난 24일 청년농촌보금자리 공모 선정 기념촬영 모습.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청년농촌보금자리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청년농촌보금자리주택은 농촌 지역 청년들의 주거 및 보육 부담을 덜어주고 생활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돕기 위한 사업이며 시는 이번 공모로 약 5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흥해읍 매산리 일대에 귀농·귀촌 청년들을 위한 단독주택 28호와 주민 편의시설을 통합 건립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 부지는 흥해서부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이 가까이 위치해 청년들의 주거와 보육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사업 부지 인근의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귀농·귀촌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농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농촌지역의 인구 유입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포항시는 해당 사업을 시작으로 청년 농업인들이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농촌 발전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 외에도 청년과 근로자의 주거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공모 선정 △청년 징검다리주택 건설 △ LH 보유 공공주택 재임대 등 다양한 방식으로의 공공주택 공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청년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해 인재가 머물 수 있는 포항을 만들기 위해 청년 주거지원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정욱 도시안전주택국장은 “이번 사업으로 청년 농업인들에게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보육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청년들이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생활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중교통 시민 모니터단' 3일부터 활동 돌입
시민모니터단 활동으로 수집된 의견 반영해 더 나은 교통 환경 제공

▲사진=포항시청 전경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오는 3일부터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해 모집한 '대중교통 시민 모니터단'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모니터단은 지난 1월 모집 공고를 통해 신청한 시민들 중 총 100명을 선발했으며 주 1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11월까지 약 9개월간 활동하며 시내버스, 마을버스, 희망버스, 행복택시 등 포항시가 운영 중인 대중교통 서비스의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모니터단은 △운행 시간 준수 여부 △운전자 친절도 △차량 청결 및 관리 상태 △교통 정보 제공의 정확성 등을 평가하며 시민 입장에서 느끼는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시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는 시민모니터단이 제공하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중교통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모니터단으로 선정된 시민들에게는 분기별 3만원의 교통카드 충전 비용이 지원되며 우수 활동자에 대한 별도의 포상이 마련되어 있다.
포항시는 모니터단의 활동이 대중교통 서비스 수준 향상과 더불어 시민 만족도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환 대중교통과장은 “대중교통은 시민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공공 서비스로 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모니터단 활동으로 수집된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더 나은 교통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올해부터 두 자녀 가정도 차량 취득세 감면
18세 미만 두 자녀 가정 양육자의 차량 취득세 50% 감면 시행

▲사진=포항시청 전경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다자녀 가구의 기준이 기존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됨에 따라 자동차 취득세 감면 혜택이 확대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18세 미만 자녀 2명을 양육하는 자가 올해 1월 1일 이후 취득해 등록하는 차량에 대해 취득세 50%가 감면되며, 3자녀 이상 가구는 기존과 같이 자동차 취득세가 면제된다.
두 자녀 가정은 6인승 이하 승용자동차는 취득세액이 140만원 이하면 50% 경감, 140만원을 초과하면 70만원을 공제하며, 그 외의 차량은 취득세액의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
다자녀 양육자인 부·모가 등록하는 1대에 대해서만 감면 신청이 가능하며, 감면받은 자동차를 등록일로부터 1년 이내 소유권을 이전하는 경우에는 감면된 취득세가 추징된다.
감면을 받기 위해서는 자동차 취득세 신고 시 감면신청서, 가족관계증명서(또는 주민등록등본)를 함께 제출하면 되며, 감면 대상자임에도 감면받지 못한 경우 사후 신청도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 차량등록과 차량 세무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납세자들이 취득세 감면 제도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며 “양육 가구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저출산 극복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