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취미 가진 동호인끼리 이색체험에 관광까지
교원투어, 마라톤 매니아 겨냥 ‘런 사이판’ 판매
하나투어 2030세대 전용 ‘밍글링 투어’도 화제
유투버와 명소관광, 와인·뮤지컬·미술관 투어도
![런트립](http://www.ekn.kr/mnt/file_m/202502/news-p.v1.20250206.c5425210750c497f92b79ac9812ef701_P2.jpg)
▲수요자 기호에 맞춘 '취향 여행' 인기 속에 교원투어 여행이지가 마라톤과 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런 사이판'을 출시했다.교원투어
국내 여행업계가 수요자 기호에 맞춘 '취향 여행'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공통 취미와 놀이를 지닌 마음 맞는 사람끼리 함께 해외에서 이색 체험을 즐기고, 주변 관광지까지 섭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명 관광지와 기념상품으로 구색을 갖춘 천편일률의 기존 패키지 상품보다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는 고객 반응에 따른 것이다.
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평소 마라톤을 즐기는 사람을 위해 해외용 '런 트립' 상품을 내놓았다.
국내에서 레이스를 하는 사람들의 목표 중 하나는 이국적인 장소에서 뛰어보는 것이다. 이러한 니즈를 반영해 교원투어 여행이지가 출시한 '런 사이판'에는 3월8일 사이판에서 열리는 '사이판 마라톤 2025' 참가 일정이 포함돼 있다.
하나투어는 취향을 넘어 세대까지 맞춘 '밍글링 투어'로 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용 가능한 연령이 1987년생부터 2006년생까지 2030세대 한정됐고, 여행의 목적이 뚜렷하기 때문에 세대 차이 없이 공감대 형성이 가능하다. 또 여행 전에 오픈채팅방을 통해 사전 모임을 진행해 여행지에서 빠르게 가까워질 수 있다.
현재 판매 중인 상품으로는 태국 파타야 테니스, 일본 다이센 트레킹, 필리핀 보홀 프라다이빙 등 종류가 다양하며 지도와 인솔이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가가 동행한다.
인기 인플루언서와 함께 즐기는 이색 여행 상품도 인기다.
노랑풍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행 유튜버 '꽃 언니'와 떠나는 상품을 선보였다. 여행객들은 전문 가이드와는 또 다른 매력의 '꽃 언니'의 친근하고 쉬운 설명을 들으며 베트남과 태국의 관광명소를 둘러본다.
이처럼 '취향 여행'은 여행의 목적이 뚜렷하기 때문에 '가성비'보다 '가심비'를 더욱 중요시한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특별한 경험을 선호하면서 여행 업계에서는 더욱 활발하게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모두투어는 프랑스의 상파뉴, 부르고뉴, 보르도 지역에서 6대 대표 생산지를 여행하는 '와이너리 투어'를 운영 중이다. 와인 양조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시음하는 일정이다. 또 뮤지컬의 본고장 영국 런던에서 즐기는 '뮤지컬 투어'를 통해 '오페라의 유령', '맘마미아', '레미제라블'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한진관광이 판매 중인 '미술투어'에는 고흐부터 샤갈까지 거장들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도록 그라네 미술관, 피카소 미술관, 샤갈 미술관 관람이 포함됐다. 최근에는 요가원과 협업해 해외에서 요가를 즐기는 '요가 리트릿'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행객들의 여행 취향이 라이프스타일, 취향, 스타일 등에 따라 빠르게 세분화, 변화하고 있다"며 “여행객에게 더욱 새롭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세대별, 취향별로 상품을 확대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