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 문화정원, 1927아트센터, 장욱진 생가 선정…역사적 가치 등 인정

▲조치원문화정원. 제공=세종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는 조치원 문화정원, 조치원 1927아트센터, 장욱진 생가를 첫 번째 우수건축자산으로 공식 등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된 결과다.
우수건축자산은 역사적·경관적·사회문화적 가치가 높은 건축물 중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훼손 위험이 있는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등록 및 관리되는 제도이다. 이번에 선정된 세 곳은 '세종특별자치시 제2차 건축자산 진흥 시행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발굴되었다.
제1호로 지정된 조치원 문화정원은 과거 1935년 정수장으로 사용되다 2013년 폐쇄 후 재탄생한 공간이다. 기존 시설과 담장으로 나뉘었던 근린공원을 통합해 총면적 1만626㎡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으며, 역사적·경관적 가치와 함께 시민들의 문화 활동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장욱진 생가, 조치원 1927아트센터. 제공=세종시
제2호는 조치원의 산업사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인 조치원 1927아트센터(구 한림제지)다. 이 지상 2층 건물은 일제강점기 당시 공장의 목조 트러스 구조 등 시대적 배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근현대사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제3호 장욱진 생가는 '동심의 화가'로 불리는 장욱진 화백이 어린 시절 거주했던 전통 가옥이다. 이곳은 1905년에 지어진 건물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예술사적으로도 큰 가치를 지닌다.
세종시는 이들 우수건축자산을 지역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도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두희 도시주택국장은 “우리 시의 소중한 건축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보존하겠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