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4분기 실적 반등…글로벌 사업 확대로 성장 가속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2.06 14:47

지난해 매출 5835억·영업익 54억 기록
데이터센터·바이오클린룸 등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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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이엔지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누적 매출 5835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4분기에는 직전 분기의 적자를 극복하고 6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실적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회사는 매출이 전년 대비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등 해외 프로젝트 관련 물류비 상승과 국내 일부 프로젝트 일정 지연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클린환경(CE) 사업부문은 연간 매출 2713억 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안정적인 수주를 확보하며 실적을 견인했으며, 디스플레이 및 2차전지 산업에서도 꾸준한 매출을 이어갔다.



글로벌 사업부문은 26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대규모 배터리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미국이 전체 해외 매출의 약 30%를 차지했고, 인도네시아 및 유럽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수주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글로벌 사업 성장은 회사 전체 이익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재생에너지(RE) 사업부문은 5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과 프로젝트 지연 등의 영향으로 14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지자체 및 기업을 대상으로 태양광 EPC 사업 수주와 모듈 공급 계약을 확대했지만, 수익성 개선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사업 부문별 성장 전략을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다.


CE 사업부문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 회복에 대비해 기술 혁신을 가속화한다. 최근에는 유해물질 제거 필터를 적용한 ICF와 제습·공조 기능을 결합한 EDM 등 기존 제품의 기술력을 한층 강화했으며, 데이터센터 및 바이오클린룸 등 신규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사업부문은 미국과 인도네시아 등 핵심 시장에서 수주 확대에 집중하고,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할 예정이다. RE 사업부문은 지난해 처음으로 EPC 관련 매출이 전체의 50% 수준을 차지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EPC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올해도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4분기 흑자 전환의 모멘텀을 이어가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겠다"며 “동시에 데이터센터, 바이오클린룸 등 신규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각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높여 중장기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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