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근 의정부시장(오른쪽) 호우특보 발효 현장점검. 제공=의정부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작년 우리나라 평균 기온이 113년 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된 가운데 지구온난화로 인한 폭염-한파-집중호우-폭설 등 자연재해와 다양한 사회재난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이들 시책은 의정부 시민 모두가 영위하는 일상-일터를 보다 안전하게 조성하기 위한 조치이기 때문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9일 “재난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자연재해와 사회재난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과 예방 활동으로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모든 의정부시민 일상-일터가 안전한 살고 싶은 의정부'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 3대 분야 63개 유형 109개 관리대책 시행…재난안전↑
의정부시는 각종 자연재해와 사회재난으로부터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3대 분야, 63개 유형, 109개 관리 대책을 포함한 종합적인 안전관리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안전관리계획은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을 포함한 63개 유형별 관리 대책을 총망라한 종합안내서(매뉴얼)로, 재난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김동근 의정부시장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점검. 제공=의정부시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면 의정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며 △재난 상황 관리 △긴급 생활 안정 지원 △시설 피해 응급 복구 △교통 대책 지원 등 각 부서장 및 유관기관장으로 구성된 13개 실무반이 편성돼 대응한다.

▲김동근 의정부시장 2024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정부) 주재. 제공=의정부시
또한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이재민 수용, 구호물자 지급 등 긴급 조치 내용을 점검하고, 유관기관과 상급기관 지원 필요 유무를 빠르게 결정한다.
아울러 부시장이 현장에서 직접 대응을 총괄하는 통합지원본부를 운영해 신속한 응급 복구와 지원이 이뤄지도록 조치한다.
◆ 민-관 협력 강화로 빈틈없는 겨울철 자연재난 대비

▲의정부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대설주의보 발령 대책회의. 제공=의정부시
기후변화로 인해 이상기온 현상이 빈번해지자 의정부시는 겨울철 대설-한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작년 11월 15일부터 올해 3월 15일까지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며 강설이 예보되면 즉각적인 제설작업에 들어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한 민간 24개 단체 574명으로 구성된 의정부자율방재단과 협력해 대설, 호우, 태풍 등 계절별 자연재난 사전 예찰활동을 강화했다. 의정부자율방재단은 제설작업뿐 아니라 이면도로 정비 등 다양한 재난 예방 활동을 수행하며 민-관이 함께하는 재난 대응체계를 보다 단단히 구축하고 있다.
◆ 시민에게 곁으로 다가가는 사회재난 예방체계 확립
의정부시는 갈수록 늘어나는 사회재난에 적극 대처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민 곁으로 다가가는 다양한 정책도 펼치고 있다.
먼저 영유아부터 노년까지 모든 세대를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시민 안전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생활, 교통, 자연재난, 사회기반체계, 범죄, 보건안전 등 6대 재난 분야에 대한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시민의 대응 역량을 높이고 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 집중호우 대비 산사태 취약지역 현장점검. 제공=의정부시
해당 교육은 긴박한 순간에 신속한 대처를 위한 매뉴얼로 구성됐으며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노인복지시설 등 관내 안전 취약계층에 찾아가 실습용 마네킹 등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김동근 의정부시장 집중호우 대비 산사태 취약지역 현장점검. 제공=의정부시
특히 의정부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가입 절차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생활안전보험'을 운영해 재난-사고 피해 최소화와 신속한 일상 복귀를 지원하고 있다.
명절 전후에는 경찰서-소방서-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전통시장 및 대형 판매시설에 대한 합동 안전 점검에 나서고 건축물-교량-터널 등 주요 시설물 안전 점검을 위한 '안전관리자문단'도 운영한다.
◆ 지하 안전평가 의무화…중대재해 제로 환경 조성

▲김동근 의정부시장 집중호우 대비 하천 취약지역 현장점검. 제공=의정부시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의정부시는 지난 2022년부터 '중대재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모두의 일상-일터가 안전한 살고 싶은 의정부'라는 비전 아래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산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대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산업보건의를 배치해 철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중이용시설이나 대중교통수단 결함으로 인한 중대시민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관 부서별로 매년 대상 시설에 대한 안전 계획을 수립하고 안전 인력과 예산을 확보-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반침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 굴착공사를 수반하는 사업에 대한 지하 안전 평가를 의무화하고, 매년 수립된 '지하안전관리계획'을 통한 사업장 현장 점검을 비롯해 지하 시설물 관리주체 간 협력체계도 구축,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