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오는 24일부터 3월 9일까지 경주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열리는 APEC 고위관리회의(SOM1)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철저한 식음료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10일 빈틈없는 위생 점검에 들어갔다.
SOM은 'Senior Officials Meeting'의 약자로 고위관리회의를 지칭하며, SOM1은 제1차 고위관리회의를 뜻한다. SOM은 APEC 내에서 정상회의 주요 의제에 관한 실질적인 협의와 결정을 이끄는 핵심협의체로 정상회의 사전 준비나 예행연습의 성격도 지닌다.
이번 SOM1에서는 총 100여 차례의 회의가 개최될 예정으로 이를 위해 APEC 회원국 대표단 등 약 2천여 명이 경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SOM1 회의의 식음료 안전관리는 경북도가 주관하며, 22개 시·군, 대구식약청, 경북보건환경연구원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5개 반 24개 조 90명으로 구성된 추진반이 운영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SOM1 회의는 각국 고위 관리들이 중요한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참석자들이 안전하게 회의에 임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북의 식품안전관리시스템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진반은 10일부터 회의가 끝나는 3월 9일까지 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주요 숙박시설 및 음식점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과 식품 수거 검사를 진행한다. 또 이날 부터 23일까지는 도 및 경주시, 대구식약청이 합동으로 식음료 시설의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조리 종사자 대상 노로바이러스 검사 및 위생 교육을 실시한다.
점검 첫날 경북도 보건정책과장과 대구지방식약청장은 직접 시설 위생 상태, 조리 과정 및 식품 보관 방법을 점검했으며 식중독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4일부터 3월 9일까지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HICO 및 주요 숙박시설 5곳에 식음료 검사관이 상주하며, 식재료 검수부터 배식까지 전 과정을 철저히 점검한다. 또한, 공식 오찬과 만찬 등에서 제공되는 식품에 대해 신속 검사를 시행하여 안전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회의 기간 중 식중독조사반을 편성·운영하여 만일의 식품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의 참석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원활하게 회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