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 올해 상생협력 확산 2.0 추진
평가대상 56→241개, 평가체계 전면개편
배달플랫폼 3사 입점업체 심층조사 공표

▲이달곤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11일 서울 서초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제82차 동반성장위원회 본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가 새로운 상생협력 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 '동반성장 2.0'을 추진한다.
기존의 동반성장지수 평가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플랫폼·금융권·지역 중심의 동반성장을 적극적으로 꾀해 동반성장위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동반성장위는 11일 서울 서초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82차 동반성장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2025년도 동반위 업무 추진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달곤 동반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올해 동반위는 동반성장지수 평가를 개편할 예정"이라며 “산업구조 변화에 맞춘 사회적 이슈 업종 확대와 동반성장 우수사례 확산으로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체계로 개편하여 내실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동반위 올해 업무계획에 따르면,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기업은 56개사에서 241개사로 대폭 늘어났다.
이는 이커머스산업의 급성장에 따라 동반성장지수 평가 체계 개편이 현안으로 떠오른데 따른 대응조치로 풀이된다. 동반위는 평가 체계 개편을 위해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용역, 공청회 등을 진행하고 평가방식, 업종분석, 지표개편 등 기업의 자발적 평가 참여와 실질적 동반성장 활동을 유도할 수 있는 방향으로 평가방식 개편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배달플랫폼과 소상공인 간 동반성장 요구가 확산됨에 따라 배달플랫폼 관련 3사(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의 입점업체(음식점 등)를 대상으로 심층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별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자율갈등조정 기능 강화를 통한 신(新) 갈등 대응 △공급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역량 지원 확대 및 ESG 정책 구심점 역할 수행 △지역·중소·소상공인 동반성장 기업 생태계 기반 확충 △민간 주도 동반성장 문화 공진화 촉진을 전략과제로 제시했다.
이밖에 동반위는 '두부 제조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이후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여부를 정할 예정이다.
이달곤 위원장은 “최근 대내외적 경제 여건 악화로 기업 활동이 위축되는 상황"이라며 “동반위가 추진하고 있는 민간 주도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다면 위원사를 비롯한 국내 모든 기업들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