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의료기기 흥행에 주가도 ‘리프팅’…파마리서치 1년 새 180%↑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2.13 15:50

국내외 미용의료기기 시장 확장에 주가 고공행진

리쥬란 앞세운 파마리서치, 1년 만에 180% 급등

슈링크 매출 성장에 클래시스, 역대 최대 매출 달성

파마리서치 CI

▲파마리서치 CI

레이저, 고주파 등 미용의료기기에 대한 관심 증가하면서 미용의료기기 업체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닥에 상장한 미용의료기기 전문기업 아스테라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2% 내린 9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지난달 24일 상장 이후 오름세를 기록하며 공모가(4600원) 대비 104.1% 급등했다.


의료기기 리쥬란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운 파마리서치도 리쥬란 성장세에 주가 3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지난 11일 장중 29만4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파마리서치는 전 거래일 대비 3.54% 내린 27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1년 전인 지난해 2월13일 주가가 9만72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주가가 180.3% 올랐다.



국내 대표 미용의료기기 업체인 클래시스와 보톡스 기업 휴젤도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9위와 10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다. 클래시스는 1년 전인 지난해 2월 2만805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최근 5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휴젤도 1년 전 15만원선에서 현재 25만~26만원선에 거래되는 등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용의료기기 업체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데는 미용의료기기 시장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실적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자 미용의료기기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폭발적으로 높아졌고 매출도 빠르게 성장했다.




클래시스는 슈링크, 볼뉴머 등 의료기기 판매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6.6% 증가한 12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2429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클래시스의 대표 제품인 슈링크는 고강도 초음파(HIFU)를 기반으로 한 기기로, 피부 탄력과 주름을 개선하는 시술에 사용된다. 슈링크의 국내 HIFU 시장 점유율은 55%로 국내 1위다. 올해부터는 미국과 유럽에서 제품을 출시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파마리서치도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497억원, 125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4%, 36.5% 증가했다. 사상 첫 3000억원대 매출과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리쥬란이 실적 성장의 핵심으로 작용했다. 현재 리쥬란은 전세계 20여개국에 인허가를 획득한 상태로 중국과 일본, 태국 등을 중심으로 수출 국가를 확대 중이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리쥬란이 특별하게 맞는 스킨부스터가 아닌 기본으로 시행하는 패시브 시술로 거듭나면서 수요가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다"며 “의료기기 내수 매출액은 그 자체로도 성장세가 중요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의 시술을 고려하면 향후 수출 매출액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미용 목적의 시술이 보편화되면서 집에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 시장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인 메디큐브 에이지알의 매출 증대 효과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228억원, 122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8%, 17.7%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며 해외 매출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4000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에이피알 주가도 이달에만 25.5% 상승했다.



김기령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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