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올해 23가지 연구과제 설정
일반보험·생보 경쟁력·소비자 신뢰 ‘역점’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등 세가지 목표 제시
“메가트렌드 변화에 성장 기반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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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경 보험연구원장.
보험연구원이 올해 23가지 연구 과제를 설정한 가운데 일반보험시장 강화와 생명보험시장의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소비자 신뢰 회복에 중점을 두고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보험산업을 둘러싼 변화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안 원장은 “가장 먼저 보험사가 일반보험 시장 내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며 “자연재해나 기후변화, 디지털환경 등 보험사가 새로운 위험 보장에 대한 역량이 없으면 글로벌회사로 성장해 나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생명보험 시장에서 보험산업 경쟁력을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지속해야 한다고 안 원장은 강조했다. 그는 “보험사가 자금운용능력에 있어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데, 이런 역량을 키우는데 연구원이 돕겠다"며 “올해부터는 CIO포럼이나 자산부문에서 다양한 연구들을 진행해 보험사의 수익률 관점에서 어떻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살펴보고 투자형 상품에선 투자 수익률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비자로부터 업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보험소비신뢰지수를 개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보험사들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해나갈 때 금융사나 산업군이 소비자와 당국의 신뢰를 기반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보험 산업이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보험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보험연구원은 올해 운영 방향에 대해 밝히며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사회안전망 역할 제고 △소비자 보호 등 크게 세 가지 연구 목표를 제시했다.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또다시 혁신과 확장, 리스크관리 및 지속가능으로 목표를 분리했다. 혁신 부문에서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평가 △보험회사 ESG 채권투자에 대한 연구 △보험금 청구권 신탁 활성화 방안 등 8개 주제에 관해 연구하며 리스크 관리 부문에서는 △설계사 직업의 지속 가능성 △IFRS17 공시 사례 분석 △보험업권 예금보험제도 개선 방안 등 8개 주제에 관해 연구에 나선다.
사회 안전망 역할 제고를 위해선 사적연금 납입유인 제공을 위한 고려사항, 일본 치매 피해 시민안전보험과 시사점 등 6가지 주제에 관해 연구할 방침이다. 소비자보호 목표를 위해서는 보험소비자의 신뢰수준 현황과 대응방안, 중고령소비자의 금융역량 진단과 강화방안 등에 대해 분석할 예정이다.
안 원장은 “메가트렌드 변화에 앞서 미래 성장 기반 마련과 사업모형 전환의 기회 지원을 위해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