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추세 반전·노인 연령 상향 제안 공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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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왼쪽)과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이 27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 부영그룹 본사에서 감사패 수여를 기념하는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부영그룹
이중근 이중근 회장이 자사 직원에 출산장려금 1억원 지급과 노인 연령 75세 상향 조정 제안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부영그룹은 27일 주형환 저출산위 부위원장이 서울 중구 서소문동에 위치한 본사를 방문해 '출산장려금 제도를 통해 저출생 추세 반전에 기여한 공로'로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에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해 출산 직원 자녀 1인당 1억원이라는 통 큰 출산장려금을 지급해 화제가 됐다. 2024년 부영그룹 시무식에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출생한 직원 자녀 70명에게 총 70억원을 지급한 데 이어, 올해 열린 시무식에서는 2024년 출생한 직원 자녀 28명에게 28억원을 지급했다.
출산장려금 지급 1년 만에 부영그룹의 사내 출산율이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 평균 23명의 아이가 태어난데 반해 2024년에는 5명이 늘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출산장려금 제도를 발표하면서 출산장려금 기부 면세 제도 방안도 제시해 정부와 국회가 이에 화답하면서 기업 출산장려금에 대해 전액 비과세로 세법을 개정했다.
또, 이 회장은 지난해 제19대 대한노인회장으로 취임하며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노인 연령 상향 제도도 제안했다. 노인 연령을 75세로 연간 1년씩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해 노인의 숫자를 줄여 총 노인 수를 2050년에도 1200만명 정도로 유지하자는 것이 골자다. 최근 보건복지부에서도 2025년 핵심과제로 선정하며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한편, 이 회장은 부영그룹 차원에서 1조2000억원이 넘는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개인적으로도 사회에 2660억원을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