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한 재건축 공사 현장. 연합뉴스
서울시가 정비사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융자금 조기 투입을 결정했다.
시는 정비사업 추진 위원회와 조합을 대상으로 올해 총 240억원 규모의 융자금을 조기 투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올해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융자금 심사 기간을 지난해보다 1개월 단축했다. 지원 대상은 주택·도시 정비형 재개발·재건축 조합 및 추진 위원회다. 융자금은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각종 용역비, 총회비 등 사업비와 운영비로 사용된다.
정비구역 지정, 자금차입 총회의결 등 요건을 갖춰 신청하면 된다. 대출 한도는 구역당 최대 75억원(조합 60억원·추진 위원회 15억원)이며 대출금리는 신용 연 4.0%, 담보 연 2.5%다. 접수 기간은 다음달 18일부터 26일까지다.
시는 심사를 거쳐 융자금 지원 대상과 금액을 결정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오는 4월부터 융자금을 지원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건설경기 침체시기에 정비사업 초기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 또는 추진위원회가 융자 지원을 통해 어려움을 해소하고 정비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공공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