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영주권 장사’ 필요성 강조…“美 기업들 채용에 골드카드 살 수 있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2.27 10:47
USA GOVERNMENT CABINET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사진=EPA/연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00만 달러(약 72억원)에 영주권을 제공하는 '골드 카드'를 미국 기업들이 우수한 유학생을 채용하기 위해 사들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집권 2기 첫 각료회의에서 “인도, 중국, 일본 등에서 온 1등 학생을 채용하고 싶은 기업들로부터 전화를 받는다"며 “이들(1등 학생들)은 하버드, 와튼스쿨, 예일 등에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기업들은 골드카드를 사들여 채용하는 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미친듯이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 내 신분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기업들이 고급 인재를 채용하거나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특히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기업들이 일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이민자를 추방하겠다고 공약해왔지만 수요가 많은 기술을 갖춘 고급 인재나 부자들의 합법적인 이민은 환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골드카드를 판매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 카드에 약 500만달러의 가격을 책정할 것이고 이는 그린카드 특권(영주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골드카드는) 시민권을 얻는 강력한 길이 될 것"이라며 “부자들은 이 카드를 사서 우리나라로 들어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드카드 운영과 함께 미국 법인에 일정 금액 이상을 투자하면 영주권을 주는 기존 투자이민(EB-5) 제도는 폐지될 전망이다.




다만 이민자 검증 절차는 더욱 까다로워질 수 있다.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골드카드를 사는) 사람들이 훌륭한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시민임을 확실히 하기 위해 신원 검증 과정을 거처야 한다"고 말했다.


신원 검증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평가할 항목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등 적대국 출신에 제한이 따로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국적보단 개인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을 사랑하고 미국을 사랑할 능력이 되는 사람들을 확보할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골드카드를 백만장 판매할 경우 5조달러의 자금이 마련될 수 있지만 이민 전문가들은 이같은 제도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들의 수가 훨씬 적다고 말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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