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앙팡 테리블’ 29기 새내기, 선발급 접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3.14 09:22
광명 광명스피돔에서 29기 선수들 결승선 향해 질주

▲광명 광명스피돔에서 29기 선수들 결승선 향해 질주. 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올해 시작과 함께 경륜 무대에 나선 29기 선발급 신인들이 맹위를 계속 떨치고 있다. 선발급에서 신인들 활약은 매년 있어 왔으나 올해 29기 활약상은 파죽지세나 다름없다.




특히 2월23일 '2025 스피드온배 대상경륜' 선발급 결승전은 결승에 진출한 7명 선수 전원이 29기 신인이다. 우수급을 배정받은 김태완(29기, A1, 동서울), 김태호(29기, A1, 청평), 마민준(29기, A2, 부산), 박건수(29기, A1, 김포), 이성재(29기, A1, 전주)를 제외하고 선발급을 배정받은 선수들이 생애 처음으로 대상경륜 우승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였는데 마치 '선발급 신인왕전'을 방불케 했다.


◆ 스피드온배 대상경륜 선발급 신인왕전 방불

정윤혁 경륜선수 스피드온배 대상경륜 선발급 우승과 함께 29기 중 가장 먼저 특별승급 성공

▲정윤혁 경륜선수 스피드온배 대상경륜 선발급 우승과 함께 29기 중 가장 먼저 특별승급 성공. 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결승전에는 김정우(29기, B1, 동서울), 배규태(29기, B1, 수성), 오태희(29기, B1, 동서울), 김기훈(29기, B1, 서울 한남), 정윤혁(29기, A1, 동서울), 권오철(29기, B1, 청평), 강동주(29기, B1, 동서울)가 진출했다.



마지막에 정윤혁이 배규태 선행을 따라잡으며 추입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배규태가 2위, 강동주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 중 우승을 차지한 정윤혁은 3회차(9경주) 연속으로 1~2위를 차지해 29기 신인 선수 중 가장 먼저 특별승급(선발→ 우수)에 성공한 주인공이 됐다.


이렇듯 올해 첫선을 보인 29기 신인은 강급자와 기존 강자를 상대로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도 선전을 거듭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올해 열린 경주 결과(지방 경주 결과 포함)를 분석해 보면, 훈련원 졸업 순위 하위권 2~3명을 제외하면 대체오 강세를 보였다.




29기는 총 164경주에 출전해 1위 86회, 2위 31회, 3위 14회를 기록했다. 선발급 결승전에서는 더욱 돋보였는데, 1위 13회, 2위 7회, 3위 6회를 기록했다.


◆ 신인들인데 선행-젖히기-추입 등 다양한 작전 구사

김기훈 경륜선수 현재 11승으로 선발급에서 다승 1위 기록

▲김기훈 경륜선수 현재 11승으로 선발급에서 다승 1위 기록. 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광명 1회차는 신동인(29기, B1, 김포), 권순우(29기, B1, 신사), 오태희(29기, B1, 동서울)이 1~3위를 차지했고, 광명 8회차(스피드온배 대상경륜)도 1~3위를 29기가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과거 신인들이 단순하게 선행을 주 전법으로 사용했다면, 올해 29기 신인들은 선행, 젖히기, 추입 등 다양한 작전을 발휘하며 입상해 눈길을 끈다. 선발급 다승 순위를 살펴보더라도 선발급에서 얼마나 신인들 활약이 뛰어난지 알 수 있다.


김기훈(29기, B1, 서울 한남) 11승, 오태희(29기, B1, 동서울), 김정우(29기, B1, 동서울)가 각각 10승, 배규태(29기, B1, 수성) 9승, 권오철(29기, B1, 청평), 오은섭(29기, B1, 서울 개인), 강동주(29기, B1, 동서울)가 각각 8승 등 10위권에서 7명이 29기 선수다.


예상지 경륜위너스의 박정우 부장은 “막강한 선행력과 함께 순발력에서도 상당한 강점이 있는 29기 상위권 선수들은 상반기 내 특별 승급에 성공한 뒤 우수급 강자들을 상대로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29기 선발급 신인들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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