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건축·주택 ‘실적 파티’ 주주환원으로…증권가, 현대건설 목표가 ↑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4.02 07:30

이익의 개선·꾸준한 수주·개발 사업의 시작

“수주전략 명확…원전 건설사 매력도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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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5 현대건설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이한우 대표가 에너지 중심의 미래 성장 전략 'H로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증권사들이 최근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글로벌 대·소형 원전 수주가 실적을 견인하고 이에 따라 주주환원 정책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다수 증권사들이 현대건설의 목표가를 올렸다.


키움증권은 종전 4만2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이 4만4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이어 하나증권이 4만원에서 5만1000원으로 올렸다.



키움증권은 현대건설이 최근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명확한 수주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도약할 미래 전략을 공개한 데 이어 핵심 신사업과 기술 등 미래 비전을 담은 신규 기업 PR 영상을 공개했다.




현대건설의 대표 역작인 한강대교 위를 달려가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시작으로 △현장을 누비는 건설로봇 △층간소음을 완벽 차단하고 입주민의 수면과 건강까지 챙기는 올라이프케어 하우스(All Life-care House) △환경을 생각한 SMR·수소·해상풍력·태양광 등 차세대 에너지 △일상을 편리하게 만드는 데이터센터와 도심항공교통(UAM) 인프라 등 현대건설이 보유한 첨단 기술과 추진 중인 핵심사업들을 차례로 연결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PR 영상 외에도 △토목 △건축 △주택 △플랜트 △뉴에너지 등 사업부문별 핵심 역량을 소개한 더 스페셜리스트 시리즈 5편도 함께 업로드 해 신사업 포트폴리오 및 사업실적을 보다 상세히 공개했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명확한 수주 전략 제시는 현대건설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외에도 에너지 전환기 리더로 자리매김하고자 신재생과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수주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했다.


신 연구원은 “대형원전에서는 웨스팅하우스와 코즐로두이 원전을 시작으로 스웨덴, 루마니아 등 유럽쪽으로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소형모듈원자로(SMR)에서는 연내 미국 팰리세이드 원전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주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현대건설은 최소 주당 배당금을 전년대비 200원 상향한 800원으로 높였다"며 “건설사들 가운데 총주주환원율을 지표로 사용한 점은 고무적이라 판단한다. 향후 탄력적인 자기주식 매입과 소각이 기대되는만큼 주가의 중장기적 하방경직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대건설은 장기 재무 목표로 2030년 별도 기준 수주 25조원 이상, 매출액 25조원 이상, 영업이익률(OPM) 8% 이상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신 연구원은 “OPM은 다소 높은 수준으로 보이지만 THE H 브랜드를 앞세운 서울 중심 도시정비 사업과 복합개발사업, 단순 시공에서 벗어난 원전 사업 등을 고려하면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현대건설의 2025~2027년까지 이익 증가의 배경은 이익의 개선, 꾸준한 수주, 개발 사업의 시작이라고 짚었다. 원가가 높은 현장(2021~22년 착공)이 2025~2026년에 걸쳐 종료됨에 따라 기계적으로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여기에 올해 불가리아 원전 수주가 예정되어 있으며, 주택의 경우 도시정비 등 꾸준하게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며 “또한 올해 가양동CJ부지, 힐튼부지, 용산크라운호텔 부지 등의 개발(착공)이 예정돼 있으며 내년에는 복정역세권, 르메르디앙 부지, 이마트 부지등의 개발이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원전 수주와 건축·주택 부문 실적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30년까지 대형 원전과 SMR을 합쳐 약 5조원 규모의 원전 수주를 확보할 것"이라며 “에너지 외 핵심 상품으로 꼽은 도시정비, 복합개발 상품이 2030년 매출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점을 주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토목과 플랜트 공사 마진 상단을 각각 7%로 설정하면, 건축·주택 부문에서 13% 이상의 마진을 내야만 영업이익률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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