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관세-내일은 탄핵’...금융지주, 4일 회장 주재 긴급회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4.03 17:28

KB금융, 양종희 회장 주재 긴급회의
“유동성 공급자 역할 충실하게 수행”

신한금융, 그룹 위기관리위원회 소집
“중소기업 신용장 만기연장 적극 지원”

하나금융,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하나은행, 총 6조원 규모 자금 공급키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상호관세와 관련한 행정명령을 서명했다.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가 이달 4일 금융지주 회장 주재로 임원 긴급회의를 개최한다. 미국 상호관세 정책 발표 등 국내외 정세 변동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하나금융지주는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6조30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가동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이달 4일 오후 양종희 회장 주재로 지주 임원 긴급회의를 개최한다.



KB금융은 금융시장 상황변동에 대비하기 위해 지주 임원, 전 계열사 전략담당 임원이 포함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주말에도 비상 대응반을 운영하고 있다.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자금시장 동향 및 환율 변동 추이 등 시장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한편, 진행 중인 사업과 전략에 미치는 영향도를 파악해 적시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KB금융 측은 “경기침체로 인한 실물경기 하락으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등이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유동성 공급자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계획"이라며 “경제정책 동력 약화와 기업투자 심리 저하로 인한 소상공인 등 금융 취약계층으로의 위험 전이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이달 4일 오후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 주재로 그룹 위기관리위원회를 소집한다. 진옥동 회장 주재로 회의를 개최하는 것과 별도로 은행, 카드, 증권, 라이프 등 개별 그룹사도 회의를 연다.


신한금융은 국내외 정책 영향 등으로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외환 및 자금 시장 등 유동성 리스크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2월 신설한 '신한 기업고충지원센터'를 통해 경영애로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및 비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중소기업 신용장 만기 연장을 적극 지원하고, 환율 상승으로 일시적 결제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에는 여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그룹 차원에서 미국 상호관세 조치로 경영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해 긴급 금융지원을 가동한다.


우선 하나은행은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총 6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키로 했다. 기존에 운영 중인 '주거래 우대 장기대출'의 3조원 증액에 더해 3조원 규모의 '금리우대 대출'을 신규로 추가 지원한다.


특히, 관세 피해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기업에 대해서는 ▲원금상환 없이 기한연장 ▲분할상환 유예 ▲금리감면 ▲신규자금 지원 등 다양한 금융혜택도 병행한다.


하나은행은 이달 중 관세 조치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자동차 부품업체의 운전자금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240억원 규모의 신규 보증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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