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의정부시, 노인복지 안전망 강화 ‘가속페달’…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4.06 17:54
김동근 의정부시장 관내 100세 노인 생신 축하

▲김동근 의정부시장 관내 100세 노인 생신 축하. 제공=의정부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의 올해 3월 기준 전체 인구 중 19.2%인 8만8711명이 65세 이상 노인이라 이런 추세라면 연말쯤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노인복지 예산을 전년 대비 9.2% 증가한 3280억7000만 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전체 예산 중 24.8%를 차지하는 규모이며 경기도 31개 시-군 중 최상위권 노인복지예산 비율이다.


올해 의정부시는 노인의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경제적 자립을 비롯해 △건강관리 △복지 인프라 △돌봄 체계 △정책 기반 구축 등 5대 부문에서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이행할 예정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6일 “초고령사회 진입이 가속화되는 만큼 어르신 복지와 보호를 강화하는 정책적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관내에서 어르신이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촘촘한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맞춤형 노인정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 노인일자리 5천명으로 확대…통합지원센터 연말 설치

의정부시 2025년 노인일자리 참여자 통합발대식 개최

▲의정부시 2025년 노인일자리 참여자 통합발대식 개최. 제공=의정부시

경제적으로 취약한 노년기의 소득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의정부시는 올해 노인일자리 참여 인원을 전년 대비 603명이 늘어난 5000명으로 확대해 보다 많은 노인이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근로 능력이 있는 노인이 사회활동에 지속 참여하고 취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노인일자리 통합지원센터'를 연말까지 설치-운영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일자리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 맞춤형 건강-식생활 복지 강화…경로당 환경 개선

의정부시는 노인 건강권 보장과 보건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약 2000명에게 찾아가는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권역별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치매 조기 검진, 인지훈련, 치료비 지원 등 통합 건강서비스도 병행 중이다.


특히 건강 취약 노인 100명에게 인공지능(AI) 돌봄 로봇을 활용한 대면-비대면 통합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24시간 건강안전망을 갖춘다.


김동근 의정부시장 용암마을 13단지아파트 경로당 방문

▲김동근 의정부시장 용암마을 13단지아파트 경로당 방문. 제공=의정부시

아울러 경로식당 7곳에서 주 5회 620명에게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고,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층 840명에게 주 2회 밑반찬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안부 확인도 진행한다


따순밥상 급식 지원 인력은 전년보다 70명이 증원된 총 320명으로 운영해 안정적인 급식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 의정부노인종합복지관 방문

▲김동근 의정부시장 의정부노인종합복지관 방문. 제공=의정부시

활기찬 노후를 위해 경로당도 256곳에서 10곳을 추가 개소할 예정이며, 주 5일 중식 제공 경로당을 5곳에서 27곳으로 확대한다.


누수, 누전, 동파 등 노후화된 자연부락 경로당의 환경 개선을 지원해 쾌적하고 안락한 휴식 공간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 독거노인 맞춤돌봄 제공…ICT 기반 안전망 구축

의정부시 응급안전안심서비스 현장

▲의정부시 응급안전안심서비스 현장. 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는 65세 이상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 3059명에게 4개 수행기관을 통해 '노인맞춤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전년보다 236명이 증가한 규모로, 202명 생활지원사를 통해 안전 확인, 사회 참여 지원, 물품 제공, 가사 지원 등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고독사 고위험군 노인 43명을 대상으로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특화 서비스를 실시해 더욱 촘촘한 돌봄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돌봄 안전망도 강화한다. 실시간 모니터링이 필요한 독거노인 1032세대에 활동량 감지기, 화재감지기 등 안전 장비를 설치해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119 자동신고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위험도가 높은 독거노인 가구에는 올해 생체반응 감지와 응급 호출이 가능한 스마트워치형 웨어러블 장비 100대를 추가 보급해 심리적 안정과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케 할예정이다.


◆ 노인복지 기본조례 제정…시니어위원회 확대 개편

의정부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현장

▲의정부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현장. 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맞춤형 복지정책을 마련한다. 올해 제정된 '의정부시 노인복지 기본 조례'를 바탕으로 노인복지 종합계획과 독거노인 지원계획을 수립-시행할 예정이다.


정책 수립 현장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시니어위원회를 △사회 참여-일자리 △건강-돌봄 △교육-여가-문화 등 3개 소위원회로 나누고 시민-전문위원을 15명에서 22명으로 확대해 더 효율적인 정책 설계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독거노인 욕구와 생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노인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관내 돌봄 대상자 및 연계 자원을 조사해 보다 촘촘하고 효율적인 지역 복지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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