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간 닫힌 항만, 열린 해양문화 복합공간으로’ 대변신 착수
공사, 실시설계 및 환경영향평가 등 사업추진 속도 더 높일 예정

▲인천 신항 전경 제공=IPA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8일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이 행정안전부의 '2025년 제1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IPA에 따르면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IPA, 인천시, 인천도시공사(iH)가 공동으로 인천항 내항 1・8부두 일원 42만㎡에 문화・여가・주거・해양관광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5 9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는 중앙정부로부터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의 타당성 및 실행 가능성을 인정받아 실질적 사업추진이 가능함을 의미한다.
이에따라 1974년 동양 최대규모의 갑문 준공과 함께 산업화의 중심에서 국가 경제성장 관문의 소임을 위해 국민에게는 '닫힌 항'이었던 내항이 50여 년의 긴 기다림을 넘어 국민에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서는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공사는 중앙투자심사 '통과'에 발맞춰 실시설계 및 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사업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 중으로 관련 절차를 완료하고 실시계획 승인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주민, 이해관계자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동사업자인 인천시, iH와 함께 추진협의회를 구성했으며 단지개발계획, 콘텐츠유치, 지역개발 등 3개 분야의 소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공사는 발 빠른 추진과 원활한 소통으로 올해 하반기 사업계획 고시,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가 막힘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경규 IPA 사장은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는 2007년 국회 청원 이후 공공과 국민의 오랜 협력 끝에 이뤄진 18년 만의 결실로 내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상징적인 순간"이라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호흡하며 연내 착공을 통해 사람 중심의 내항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1분기 연안 여객실적 전년 동기 대비 6% ↑

▲제공=IPA
한편 IPA는 올해 1분기 인천항 연안 여객실적을 전년 동기 대비 6% 상승한 14만 명으로 집계했다.
특히 올 3월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한 6만명으로 10년간 3월 연안 여객실적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IPA는 △겨울철 위축됐던 여행심리 회복 △인천 아이(i) 바다패스 홍보 효과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지난달 연안 여객실적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봄철 여행 성수기를 맞아 여객 편의 증진을 위해 터미널 외부공간에 벤치를 설치하고 여객 주요 동선을 중심으로 계절마다 어울리는 꽃을 심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IPA는 아울러 오는 10일 선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화물 집하장을 중심으로 불필요한 물품과 시설을 정리하고 노후 시설물 교체 및 재도색 작업을 통해 연안여객터미널을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할 계획이다.
이경규 IPA 사장은 “본격적인 여행 성수기를 맞아, 터미널을 이용하는 여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이용환경을 정비하겠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터미널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