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장 취임 후 27차례 해외출장…시정 공백 우려"

▲김운남 고양특례시의회 의장. 제공=고양특례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운남 고양특례시의회 의장이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의 반복적인 해외 출장과 관련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김운남 의장은 17일 “지방정부 수장은 언제나 현장을 지키며 시민 삶과 마주해야 한다"며 “출장을 위한 출장, 성과 없는 해외 일정이 반복된다면 시정에 대한 시민 신뢰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동환 시장은 지난 2022년 7월 취임 이후 올해 4월 현재까지 총 27차례나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 이는 같은 특례시인 용인시장이 5회, 수원시장이 10회 해외 출장을 다녀온 점과 비교해도 두드러진 횟수다. 특히 올해는 시작된 지 넉 달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고양시장은 벌써 두 차례나 국외 출장을 다녀왔고, 현재도 해외에 체류 중이다.
김운남 의장은 “시정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시장이 자리를 비우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 많은 시민이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며 “출장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빈번한 해외 출장이 실효성 있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지, 시정 운영에는 공백이 없는지에 대해 냉정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양시는 출장 기간 동안 외국 기업-대학과 협약 체결이나 투자의향서 확보 등을 성과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문서들이 법적 구속력이 없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인 투자 유치로 이어질지에 대한 시민들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출장이 반복될수록 시정을 책임지는 시장 자리가 비워지는 일이 많아지고, 이는 시민의 삶과 밀접한 주요 현안에 집중해야 할 시간과 에너지를 분산시킬 수 있다고 김운남 의장은 우려했다.
김운남 의장은 “고양 발전을 위한 해외 출장이 필요할 수 있으나, 현재 시정 운영에 집중해야 할 시점에 실질적인 성과를 가져올 수 있는 출장이어야 한다"며 지금은 시정에 대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때라고 제언했다.
◆ 군포시의회, 청렴정책 강화…추경안 5.5억 삭감

▲군포시의회 제281회 임시회. 제공=군포시의회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의회가 제281회 임시회에서 '군포시의회 청렴문화 조성 및 지원 조례안(대표 발의 이훈미)'등 의원 발의 조례안 11건을 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군포시의회는 지역건설업 활성화, 노인 교통비 지원 방안 확대, 장애인 복지 강화, 지역 에너지 대책 개선 등은 물론이고 자체적으로 매년 시행 중이던 청렴 종합 추진계획 질적 향상을 꾀하겠다는 각오를 제도화로 정립했다는 설명이다.
김귀근 의장은 “시의회 청렴 조례 제정은 군포시의원 9명과 의회사무과 직원 24명 모두의 청렴 문화 확립 각오가 의원 입법으로 표명된 것"이라며 “누구나 '청렴 모범의회=군포시의회'로 인정하는 그날까지 구성원 전체가 합심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군포시의회는 제281회 임시회에서 의원 입법된 '군포시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 개정안(대표 발의 이동한)', '군포시 어르신 교통비 지원 조례 개정안(대표 발의 신경원)', '군포시 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촉진 조례안(대표 발의 이혜승)'등 실효성 확보를 위해 집행부와 긴밀한 업무 협조를 진행할 방침이다.

▲군포시의회 제281회 임시회. 제공=군포시의회
군포시의회는 7일부터 17일까지 운영된 제281회 임시회에서 2025년도 제1회 군포시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 5억5000만원을 삭감한 503억8000만원을 의결했다.
한편 군포시의회 제281회 임시회 기간에 이뤄진 각종 안건에 대한 심의 내용은 공식 누리집(gunpocouncil.go.kr→회의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 “해외 계절근로자 확대 필요"

▲양주시의회 청사 전경. 제공=양주시의회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의회가 '해외 입국 계절근로자 제도'를 과감하게 확산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적극 힘을 보탠다.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고용국장 초청으로 양주시의회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라오스 정부를 공식 방문한다.
양주시의회는 24일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관계자와 회의를 갖고 해외 계절근로자 사업에 대한 양국 입장을 꼼꼼히 살핀 뒤 경쟁력을 갖춘 근로자 유치에 의정 역량을 집중한다.
이튿날인 25일에는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의 북부 외곽에 있는 나싸이통구청에 들러 나싸이통 구청장과 만나 계절근로자 대상으로 체계적인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을 요청하고 나싸이통구의 취업 희망자 통계자료를 공유한다.
최근 양주 농가에는 활력이 넘치고 있다. 일손이 부족한 농번기를 앞두고 업무협약(MOU)을 맺은 라오스에서 계절근로자가 들어와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14일 라오스 국적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138명이 입국했다. 양주시가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을 추진한 이래 단일 입국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 인원이다.

▲양주시의회 3월24일 양주시 광적면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 개소식 참석. 제공=양주시의회
이들은 양주시 64개 농가에 배치돼 본격적인 영농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 파종 등 작업이 집중되는 시기에 입국한 만큼 농가 기대감이 매우 크다.
양주시는 지난 2023년부터 라오스를 비롯해 캄보디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해외 계절근로자를 고용했다.
농가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나타나자 양주시는 라오스-캄보디아와 협약을 다시 체결하는 한편, 베트남과는 새롭게 업무협약을 맺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국가를 3개국으로 확대했다.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은 17일 “파종기와 수확기 등 계절적으로 단기간 집중 발생하는 농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해외 계절근로자 사업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라오스 선발 인원이 많은 만큼 라오스 정부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해외 계절근로자 사업을 지속 가능한 정책으로 정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파주시의회-세경고,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 협약 체결

▲파주시의회-세경고교 17일 협약형 특성화고 업무협약 체결. 제공=파주시의회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의회는 17일 세경고등학교와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산업 수요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학생에게 다양한 진로-직업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파주시의회는 관내 기업, 교육기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청소년의 관내 진로 정착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대성 의장과 이익선 부의장을 비롯해 세경고등학교 장계홍 교장 등이 참석해 상호 협력 의지를 다졌다.
박대성 의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 미래 인재를 키우는 뜻깊은 첫걸음"이라며 “파주시의회는 앞으로도 청소년이 관내에서 꿈과 역량을 마음껏 펼쳐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에 따라 파주시의회는 학교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인공지능(AI)-반도체 중심의 지역 성장산업 기반 마련하는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