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어르신을 위한 보건의료봉사 펼쳐… 민간단체 ‘좋은사람들’ 등 4개 단체 연합 활동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4.21 15:00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대구의 민간봉사단체 '좋은사람들'이 제주도의 우도미래발전자문단, 우도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제주지역 봉사단체 '우도등대'와 연합해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제주시 우도면체육관에서 지역 어르신 100여 명을 대상으로 보건의료봉사 및 대민지원, 국토청결활동 등을 펼쳤다.




우도 어르신을 위한 보건의료봉사 펼쳐

▲'좋은사람들'이 제주시 우도면체육관에서 지역 어르신 100여 명을 대상으로 보건의료봉사 및 대민지원, 국토청결활동 등을 펼쳤다. 제공-좋은사람들

이번 연합 봉사는 도서지역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고령화가 심화된 우도 지역사회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우도는 병원이나 의원이 전무해 응급상황 시 제주시까지 이동해야 하는 의료 환경상 취약지역으로, 봉사단체가 비행기로 이동해 봉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틀간의 봉사에는 좋은사람들 박은규 총무이사(대구보건대학교 교수), 구은희 사무국장, 물리치료 및 한의학, 안경광학, 이미용, 전기설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건강상담, 물리치료, 노안검사와 교정, 틀니세척 및 구강위생관리, 이·미용 봉사, 가정 전기수리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했다. 아울러 우도 지역 단체들과 함께 국토청결 활동도 했다.



우도는 '섬 속의 섬'으로 불리며 최근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지만, 상주 인구 1596명 중 고령 인구가 300명이 넘는 등 여전히 고령화가 심각한 농촌지역이다. 지역의 농업 중심 경제 구조와 부족한 의료 기반으로 인해 평소 의료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실정이다.


'좋은사람들'은 지난 2005년 결성된 비영리 민간봉사단체로, 국내 농어촌과 산골마을은 물론, 몽골·라오스·미얀마·우크라이나 등 해외의 의료 취약지역까지 정기적으로 방문해 보건의료봉사와 문화교류, 교육지원 등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북 예천과 의성에서 봉사를 진행했으며, 올해 초에는 라오스 산골 몽족마을을 다녀왔다.


우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진행된 이번 봉사는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 속에 마무리됐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합봉사 추진 가능성이 기대된다.



정재우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