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한국과 관세 협상 곧 발표할 수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4.2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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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미 백악관에서 브리핑 진행하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사진=AFP/연합)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인도, 한국 등과 관세 협상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시킹알파, NBC방송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에서 진행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 브리핑에서 “인도와 한국에 대해 발표가 곧 있을 수 있다"며 인도와의 협상이 순조로워 합의가 매우 임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협상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협력했다"며 “인도의 경우 관세율이 높고 관세가 많기 때문에 다른 국가들과 비해 협상하기 더 쉽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한국 등과의 구체적인 협상 내용이나 발표 시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베선트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에서 이른바 전략적 불확실성을 만들어낸다"며 “그는 가능한 최선의 무역 합의를 얻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상에서) 진전을 이뤄 합의를 발표하면 불확실성의 틈이 좁아져 확실성이 있을 것"이라며 “다만 협상에서 확실성은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고 했다.


베선트 장관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함께 지난 24일 워싱턴에서 한국의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한미 2+2 통상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베선트 장관은 한국의 6·3 대선, 일본의 7월 참의원 선거 등 아시아 국가들의 주요 정치 일정 탓에 협상 타결이 늦어질 가능성에 대해선 “이들 국가의 정부는 선거 전에 무역협정의 틀을 마련해 미국과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선거 전에 무역협상의 틀을 마련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는 그들이 실제로 협상 테이블로 와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 난 뒤 선거운동을 하려는 의지가 더 강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베선트 장관은 브리핑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정책을 통해 장기적인 관세 수익과 무역 합의를 동시에 얻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는 미국 제조업을 부활시키고 상당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국과 무역협상에 대해 “누가 누구와 이야기하고 있는지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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