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사진=UPI/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중대한 무역합의'(major trade deal)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내일 오전 10시(한국시간 8일 오후 11시) 백악관 집무실에 거대한 기자회견이 있다"며 “이는 대국이자 높은 존경을 받는 국가의 대표들과 중대한 무역합의에 관한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는 여러 사례 중 첫 번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의 선제적인 대(對)중국 관세 인하 가능성을 일축한 후 나왔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데이비드 퍼듀 주중대사 선서식 행사에서 '중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중국에 부과한) 145%의 관세를 철회하는 것에 개방적인 입장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이 중국과의 협상을 위해 먼저 움직였다는 중국 측 주장에 대해서는 “그들이 우리가 먼저 시작했다고 말했나?"라고 반문한 뒤 “나는 그들이 돌아가서 자기들 파일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과의 무역에서 연간 1조 달러(약 1390조원)를 잃고 있었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잃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가정용품 관세와 관련한 면제 조치를 추가로 발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그것(관세)을 멋지고 단순하게 만들고 싶고, 너무 많은 면제를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힌 뒤 “그러나 나는 살펴볼 것"이라고 답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오는 10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 중국 측 대표단과 통상 문제를 둘러싼 협상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