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위 런웨이, 예술로 지역사회와 소통하다

국제대학교 문화예술콘텐츠학과가 지난 4월 26일 평택시 송탄출장소 앞 횡단보도를 무대로 삼아 이색적인 '워킹 퍼포먼스'를 펼쳐 시민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번 퍼포먼스는 경찰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안전하게 진행됐으며, 시니어모델로 활동 중인 재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당당한 걸음과 세련된 스타일, 완성도 높은 팀워크를 선보이며 횡단보도를 런웨이로 탈바꿈시켰다. 시민들과 함께한 이 짧지만 강렬한 예술 퍼포먼스는 예술이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다는 점을 인상 깊게 보여주었다.
현장을 지켜본 시민들은 큰 호응을 보였다. 한 시민은 “잠시 멈춰 선 사이 뜻밖의 감동을 받았다"며 “중장년 여성들이 자신감 넘치게 거리를 걷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시니어세대가 예술 활동에 적극 참여한다는 사실이 신선하고 자녀와 함께 보기에도 좋은 교육의 기회였다"고 전했다. 시민들은 핸드폰으로 촬영하거나 박수를 보내며 즉석 응원을 전하는 등 현장은 훈훈한 분위기로 가득했다.

국제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는 시니어 세대를 위한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며, 특히 '시니어모델 양성' 과정을 중심으로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을 강화하고 있다. 이 과정은 단순한 모델 교육을 넘어 자기표현, 무대 퍼포먼스, 문화예술 콘텐츠 제작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시니어들에게 제2의 인생을 설계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테크니컬 워킹, 무대 연출, 영상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실습을 통해 전문성과 자신감을 쌓아가고 있다.
한설희 학과장은 “우리 학과는 문화예술을 통해 시니어 세대와 지역사회가 소통할 수 있는 창의적인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이번 퍼포먼스 역시 그 일환으로, 시니어모델의 가능성과 예술적 가치를 조명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학생들이 시민들 앞에서 직접 무대를 경험하며 자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이 활동이 시니어세대를 바라보는 지역사회의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장에 함께한 시민들은 “감동적이었다", “나도 저런 모습으로 나이 들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며 시니어모델들의 활동에 큰 박수를 보냈다. 국제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는 앞으로도 지역 연계형 실습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다양한 세대와의 예술적 소통을 이어가는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