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세종 완성 세미나 지역구 의원 불참”…최민호 시장, 민주당과의 소통 부재에 ‘유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5.14 12:01

“강준현·김종민 의원 국회 대관 신청 요청했으나 거절…이해할 수 없어”

최민호 세종시장

▲최민호 세종시장이 14일, 전날 국회에서 열린 '행정수도 세종 완성 대선공약 공동 기획 세미나'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의 소통 문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사진=김은지 기자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14일, 전날 국회에서 열린 '행정수도 세종 완성 대선공약 공동 기획 세미나'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의 소통 문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최 시장은 이날 세종 출입 기자 브리핑에서 지역구 의원인 민주당 강준현 의원의 세미나 불참에 대해 “민주당과의 소통 문제는 매우 안타깝고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세미나가 “세종사랑 시민연합회에서 한두 달 전부터 계획된 행사"라며,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시민 역량 결집이 시민연합회 설립의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에서 세미나를 개최한 이유는 대선 국면에서 중앙 언론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최 시장에 따르면, 국회 시설 이용을 위해서는 국회의원의 대관 신청이 필수적이다. 그는 “세종사랑 시민운동연합회에서 지역구 국회의원(강준현·김종민) 두 명에게 대관 신청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시장은 “3당 대통령 후보 모두 행정수도 공약을 내세우고 있고, 대전에서도 550만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이는 당을 지원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최 시장은 국민의힘 소속 장동혁 의원에게 직접 연락해 대관 신청을 부탁했고, 장 의원이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시장은 장 의원에 대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헌법 개정이 불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쳐온 전문가"이며 “국회 분원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이라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시의회와 민주당 국회의원 등 초청장을 보냈으나 참석률이 저조했다"며 “소통 부재 또는 정치력 부재라는 지적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역구 의원이 대관 신청을 거부하고 다른 지역 의원이 신청해야 하는 상황이 소통 문제로 논의될 일인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 시장은 “이번 세미나 행사가 학계, 언론계, 그리고 일부 국회의원의 참여와 함께, 3개 신당 선대위원장급 인사들이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행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공동선대위원장이 영상으로 행정수도에 대한 의지를 밝힌 점을 강조했다.


한편,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난 13일 세종사랑 시민연합회가 '행정수도 완성을 국가 미래 전략으로 공론화하기 위해 마련한 '행정수도 세종 완성 대선공약 공동기획 세미나'가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국민의힘 소속 최민호 세종시장을 비롯해 양향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과, 천하람 개혁신당 당 대표 직무대행 등 정치권과 학계, 시민단체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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