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산사태 실시간 감지하는 고성능 '압전섬유 센서' 개발

▲왼쪽부터=서혜진 전임연구원, 홍성희 전임연구원, 김영광 전임연구원, 임상규 책임연구원 제공=디지스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에너지환경연구부 임상규 박사 연구팀이 산사태 등 자연재해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 섬유 센서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섬유는 압력을 전기로 바꾸는 '압전' 기술 기반으로, 3차원 구조를 활용해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였으며, 외부 전원이 없어도 작동 가능한 자가발전 센서 시스템까지 구현했다.
압전섬유는 누르거나 구부리면 전기를 발생시키는 소재로, 웨어러블 기기나 스마트 섬유 센서, 에너지 수확 장치 등에 활용된다. 하지만 기존 섬유 구조에서는 공기층이 많은 데 비해 이 공기층이 성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고, 구조 자체도 출력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새로운 나노 소재인 주석 티탄산염 나노로드(SnTiO₃NR)를 개발해, 고분자인 PVDF와 함께 압전섬유로 만들었다.
이 섬유는 꽃잎처럼 생긴 8갈래 단면을 가지며, 이를 특수 편직 기술로 두 겹의 층을 겹쳐 만든 3D '더블라셀' 구조로 직조했다. 이 구조는 섬유 사이에 공기층이 형성되며, 충격 흡수와 압력 전달, 신호 증폭을 돕는다.
그 결과, 해당 섬유를 이용한 센서는 5cm×5cm 면적에 1Nm-2의 압력을 가했을 때 최고 92.8V의 전압과 4.13mA의 전류를 생성할 수 있었다. 이는 외부 전원 없이도 22개의 LED를 점등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출력으로, 일상적인 센서 시스템이나 소형 전자장치를 충분히 구동할 수 있는 수준이다.
섬유 구조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성능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기존의 평면형 구조보다 출력이 2배 이상 높아, 고성능 스마트 섬유의 가능성을 열었다.
또한 연구팀은 이 섬유를 활용해 외부 전원 없이도 작동 가능한 블루투스 기반 실시간 산사태 감지 시스템을 구현했다. 외부로부터 가해진 힘을 감지해 무선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폭우에 따른 산사태와 같은 재난 징후 감지부터 헬스케어·운동기록 추적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임상규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압전섬유의 성능을 높일 수 있는 구조적·비구조적 요인을 규명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폭우로 인한 산사태와 같은 다양한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감지 기술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영진전문대 유아교육과, 어린이날 기념 '어린이 초청 공연'
4개 전공동아리 참여… 인형극·율동·동극·기악 등 다채로운 무대로 동심 사로잡아

▲14일 영진전문대 유아교육과 전공동아리가 마련한 어린이날 특별 공연 모습. 제공=영진전문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 유아교육과가 5월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아 교내 부설유치원 원아들을 초청해 특별한 공연을 선사하며, 어린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전했다.
'어린이날 기념 초청 공연'은 14일 오전, 교내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공연에는 유아교육과의 4개 전공동아리가 참여해 율동, 인형극, 아동극, 기악합주 등 다채로운 무대를 펼쳤다.
인형극 전공 동아리 '아누세'는 '딸기 머핀 대소동'이라는 흥미로운 극으로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했으며, 아동율동 동아리 '그린나래'는 '캐치캐치 노래해요' 공연을 통해 신나는 음악과 율동으로 즐거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어 동극 전공 동아리 '햇살나무'는 '동화나라 이야기'를 주제로 환상적인 동화 속 세계를 펼쳐 보였고, 기악합주 동아리 '파랑새'는 '봄 나들이를 떠나보아요' 공연으로 봄의 정취와 생동감을 전하며 공연장을 환하게 밝혔다.
모든 무대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창의적이고 교육적인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원아들은 공연 내내 집중하며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공연장은 환한 웃음과 박수 소리로 가득했고,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하루가 되었다.
나지연 유아교육과 학과장은 “이번 공연은 학생들이 열정과 정성을 다해 준비한 무대로, 어린이들에게는 즐거운 문화 체험이 되었고, 학생들에게는 유아교사로서 한층 성장하는 값진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유아교육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대 DU난임대응센터, 난임 원인 규명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노화된 난자에서 방추체 형성 조절 메커니즘 밝혀… 난임 극복의 단서 제시

▲좌측부터=박효진 DU난임대응센터 전임연구교수,구덕본 DU난임대응센터장(대구대 교수) 제공=대구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산학협력단 DU난임대응센터 연구팀이 난임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생식세포 노화의 원인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국제 생명과학 분야 저명학술지 'Cell Communication and Signaling(IF 8.2)'에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돼지 난자를 모델로 한 실험에서 니코틴아마이드 아데닌 다이뉴클레오타이드(NAD⁺) 생합성 경로와 세포골격 간의 상호작용이 노화된 난자의 성숙도와 방추체 형성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난자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인 방추체(Spindle) 형성과 세포골격 관련 단백질(F-actin), 그리고 에너지 대사에 필수적인 NAD⁺ 사이의 상호작용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NAD⁺의 전구체인 니코틴아마이드 모노뉴클레오타이드(NMN)를 통해 NAD⁺가 생성되면, 이는 세포골격에 관여하는 F-actin 중합을 활성화시키고, 이를 통해 난자의 성숙도가 향상됨을 확인했다.
또한, 이러한 과정이 난자의 품질과 직결되며, 방추체 형성은 세포 내 미세소관을 통해 조절된다는 점도 함께 입증했다.
논문의 제1저자인 박효진 전임연구교수는 이번 연구의 성과는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난임 인구 중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생식세포 노화의 원인을 규명하고 해결책을 제시한 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대 DU난임대응센터는 2026년 신설 예정인 '난임의료산업학과'와의 연계를 통해,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 및 글로컬 랩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경상북도 및 지역 난임 전문병원들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실무 중심 교육의 거점 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계명문화대, 제2기 외국인 홍보대사 임명식 개최

▲지난 9일, 대학 동산관 시청각실에서 글로벌 교육환경 조성과 외국인 유학생 간 소통 강화를 위해 선발된 외국인 홍보대사를 대상으로 '제2기 외국인 홍보대사 임명식'을 개최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문화대학교는 지난 9일 대학 동산관 시청각실에서 글로벌 교육환경 조성과 외국인 유학생 간 소통 강화를 위해 선발된 외국인 홍보대사를 대상으로 '제2기 외국인 홍보대사 임명식'을 개최했다.
제2기 외국인 홍보대사로는 미얀마, 일본, 베트남, 몽골, 스리랑카, 멕시코 등 6개국 출신 유학생 7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향후 계명문화대학교의 다양한 공식 행사와 교내외 활동에 참여하며, 대학의 국제적 위상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개인 SNS와 영상 콘텐츠 등을 통해 자국 및 제3국 유학생들에게 계명문화대학교의 우수한 교육환경과 따뜻한 캠퍼스 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박승호 총장은 “외국인 홍보대사 제도는 단순한 유학생 지원을 넘어,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글로벌 캠퍼스를 실현하기 위한 소중한 발걸음"이라며, “다양한 국가에서 온 유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대학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홍보대사들의 활동이 계명문화대학교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덕운장학재단, 영남대에 발전기금 3천만 원 기탁

▲영남대 의무부총장, 덕운장학재단 이지은 이사장, 최외출 영남대 총장, 세원물산 김도현 사장 제공=영남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지난 13일 덕운장학재단 이지은 이사장과 세원물산 김도현 사장이 최외출 영남대 총장을 만나 영남대 의과대학 우수 인재 양성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써달라며 3000만 원을 기탁했다.
세원그룹의 영남대 발전기금 기탁은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도현 사장의 부친인 세원그룹 김문기 회장(상학 64)이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장학기금 5억 원을 기탁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누적 기탁액은 6억 8천여만 원에 이르고 있다.
김문기 회장의 나눔의 뜻을 이어받은 김도현 사장과 이지은 이사장을 비롯한 가족들이 나눔의 선순환을 실천해오고 있다.
덕운장학재단 이지은 이사장은 “학생들을 위한 작은 보탬이 학업에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는 학생들에게 든든한 응원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덕운장학재단은 영남대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곁에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김도현 사장은 “아버지께서 영남대학교에서 보낸 재학시절이 기업을 성장시키는데 밑거름이 되어 후배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러한 아버지의 뜻을 잇는 마음으로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면서 “아버지의 열정이 깃든 캠퍼스에서 많은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자신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김문기 회장님께서 오랜 시간 영남학원 이사와 총동창회 수석부회장으로서 보여주신 모교 사랑과 나눔의 정신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면서 “기탁해 주신 발전기금은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의학 인재 양성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 따뜻한 나눔의 뜻을 이어받은 학생들이 훗날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제69회 계명교향악단 정기연주회 개최

▲제69회 계명교향악단 정기연주회 홍보 포스터 제공=계명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은 제69회 계명교향악단 정기연주회를 15일 오후 7시 30분에 계명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전석 무료 초대 공연으로, 지역 주민들과 음악 애호가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계명교향악단은 서진 교수의 지휘로, 관현악과 4학년 최은지 등 총 86명의 학생이 참여해 공연을 펼친다.
서진 교수는 독일 브란덴부르크 심포니커, 뤼벡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베를린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바 있으며, 현재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 관현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M. 글린카의 'Ruslan and Lyudmila' 서곡, M. 무소르그스키의 'Night on Bald Mountain', P. I. 차이콥스키의 'Symphony No. 5 in E minor, Op. 64' 등 클래식 음악의 명곡이 연주된다.
서진 교수는 “이번 공연은 계명교향악단이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발휘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라며, “관객들이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석배 음악공연예술대학장 겸 계명예술단 총단장은 “계명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는 학생들에게는 실전 경험을 제공하며,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음악의 가치를 공유하고 예술의 의미를 확산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공연 당일 오후 6시부터 계명아트센터 매표소에서 무료 티켓을 수령할 수 있다. 추가 정보는 음악공연예술대학 관현악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