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유니마총회와 동시 개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인형극의 도시로 도약
도시 전체가 무대, 축제의 서막 오른다...학술과 교류, 세계 인형극계가 춘천에 주목

▲2024 춘천인형극제 야외공연. 제공=춘천시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의 거리와 무대가 인형극이라는 마법으로 뒤덮이는 10일간의 축제, 국경을 초월한 문화예술의 교류와 감동이 춘천에서 펼쳐진다.
18일 춘천시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6월 1일까지 제24회 유니마(UNIMA, 국제인형극연맹) 총회와 춘천세계인형극제가 동시 개최되며,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로 관객과 시민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모인 200여 명의 유니마 회원과 국내외 유수의 인형극 단체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축제로, 춘천인형극제와 유니마코리아가 공동 주최한다.
춘천 전역이 무대가 돼 실내·외 공연은 물론, 실험성과 창의성이 돋보이는 OFF 공연까지 포함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시민과 관객들을 맞이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24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리는 퍼레이드와 퍼펫카니발이다. 축제극장 몸짓을 출발해 춘천시청 광장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퍼레이드는 환상적인 볼거리와 퍼포먼스로 축제의 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춘천시청 광장에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퍼펫카니발이 펼쳐지며, 도시 전체가 인형들의 예술로 물든다.

▲2024 춘천인형극제 인형극 아트마켓. 제공=춘천시
또 26일 오후 4시, KT&G 상상마당 춘천 야외공연장 일대에서는 유니마총회 개막식과 인형극 아트마켓이 열린다. 인형극 홍보 부스, 쇼케이스, 관객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 등 일반 시민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도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유니마총회 기간 동안에는 세계 각국 인형극 전문가들이 모여 문화유산위원회 시상식, 본회의, 차기 집행부 선출 등 굵직한 회의와 교류 활동이 이어진다. 이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춘천이 세계 인형극 발전의 중심 무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인형극 워크숍, 어린이 인형극단 발표회, 교류의 밤, 인형극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되어 축제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김미애 시 문화예술과장은 “제24회 유니마총회 및 춘천세계인형극제는 춘천이 세계적인 인형극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예술도시 춘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현산 춘천인형극제 이사장은 “이번 축제는 공연을 넘어 모든 관람객에게 잊지 못할 문화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구성과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2024 춘천인형극제 퍼펫카니발 . 제공=춘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