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형 인증제 하반기 시행 지자체 최초..전주시설공단, 7월부터 바우처 택시 50대 운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5.21 16:38

◇ 전북형 인증제 하반기 시행 지자체 최초... 산업 생태계 전환 본격화




전북특별자치도는 자동차산업의 친환경차 전환 흐름과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부품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체부품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대체부품 육성 사업은 2018년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이후 위축된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를 지원하기 추진된 사업으로 수익 다변화, 부품다각화 및 글로벌 애프터마켓 진출을 위해서다.



먼저, 전북도는 대체부품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품목을 확대할 계획(88개→100개)으로, 이 중 개발이 완료된 74개 품목 중 38개는 국토교통부 인증을 획득한 상태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품목 발굴과 제품 개발 등 초기단계의 컨설팅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인증 분야에서는 전북형 자체 인증제도 도입을 위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올해 2월 조례를 개정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운영하는 인증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는 국토부 대체부품 인증기관인 한국자동차부품협회 전북지회가 군산 지역에서 도내 기업의 인증을 지원하고 있다.




전북도는 생산 기반 강화를 위해 2021년 국토부 지원을 통해 '품질인증부품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12종의 생산 장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중소 영세 기업의 생산력 강화를 돕고 있으며, 2023년 9월에는 국내 최초로 대체부품 생산기업들이 모여 '자동차부품생산자협동조합'을 출범시켜 원자재 공동 구매와 물류 연계 등을 통해 원가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3억7천만 원을 들여 국내외 전시회 공동 부스 운영과 해외 바이어 발굴을 지원해 왔으며, 그 결과 3건의 해외 수출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진출 기반을 확보했다. 특히 북미 애프터마켓 시장은 연평균 8%의 고성장이 전망돼 전략적 수출 타겟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도는 대체부품 산업을 단순한 생존 전략이 아닌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스웨덴 말뫼 조선업 붕괴 이후 혁신산업 도시로 재도약한 사례처럼, 위기를 기회로 삼아 퍼플오션으로서의 부품 산업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라는 외부 변수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대만을 넘어 미국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원식 전북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전북은 지자체 최초로 대체부품 자체 인증제도를 시행하며 산업 전주기 지원체계를 완성했다"며 “앞으로도 대체부품 산업이 도내 기업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시설공단, 7월부터 바우처 택시 50대 운영...'이지콜' 이용객 중 비휠체어 교통약자 대상


전주 이지콜

▲전주시가 운영중인 이지콜택시 제공=전주시설관리공단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시설공단(이사장 이연상)이 교통약자 이동권을 강화하기 위해 '바우처 택시'를 도입한다. 공단은 7월 1일부터 바우처 택시 50대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바우처 택시는 일반 택시로 비휠체어 교통약자에게 이동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운행하다 콜이 배정되면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용 요금은 교통약자 이동지원 전용 콜택시 '이지콜'과 동일하다. 기본요금(2㎞ 이내) 700원에 1㎞당 100원이 가산되며, 최대 2000원까지 이용자에게 부과된다. 실제 택시요금에서 이용자부담금을 제외한 차액은 공단이 보조한다.


운행 구역은 전주시 일원에 한하며, 출발지와 도착지가 모두 전주 지역이어야 한다.


바우처 택시의 운행으로 휠체어 교통약자와 비휠체어 교통약자 수요가 분산돼 효율적인 배차가 가능해질 것으로 공단은 기대하고 있다. 콜 대기시간 감소로 교통약자 이용객들의 애로사항이 상당수 해소될 것이라는 바람이다.


공단은 교통약자에 대한 이해도 제고 및 콜 장비 사용 요령 숙지 등을 위해 바우처 택시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단은 교통약자 순환버스인 '어울림 버스' 4대, 휠체어 탑승 설비를 갖춘 특장차량 63대, 비휠체어 교통약자 전용 임차 택시 30대 등 총 97대의 이지콜 차량을 운행하고 있다.


공단은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을 위해 '이지콜' 차량 대수를 꾸준히 늘려 왔다. 올해에도 특장차량 2대, 임차택시 5대를 더 늘리고, 오래된 특장차량 10대와 어울림버스 1대를 새 차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연상 이사장은 “차량 증차 등으로 꾸준히 배차시간을 단축해 온 가운데 바우처 택시의 도입이 '이지콜' 이용객들의 편의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빙상경기장, 오는 7월 1일 재개장, “최적 빙질로 다시 만나요"


냉동시스템 교체로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유지비용 절감으로 지속 가능한 운영 기반 마련


전주빙상경기장

▲전주빙상경기장 전경. 제공=전주시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전주빙상경기장이 최적의 빙질 상태로 휴장 4개월 만에 다시 이용객을 맞이한다.


21일 전주시설공단(이사장 이연상)에 따르면 빙상경기장은 냉동시스템 개선 공사를 마치고 7월 1일 재개장한다. 공단은 지난 3월부터 넉 달간 빙상경기장 냉동시스템 개선 공사를 진행해 왔다.사업비는 15억 원으로 대규모 국비 보조사업이다.


냉동기와 냉각탑 등 냉동시스템을 교체하면서 시설 보수와 대여실 정비 등 환경 개선 작업도 병행했다.


2010년 설치된 이후 해가 거듭될수록 성능이 저하되는 오래된 냉동시스템을 새것으로 교체해 최적의 빙질 상태를 구현함으로써 쾌적한 이용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냉동시스템의 탁월한 성능으로 유지비용도 절감돼 지속 가능한 시설 운영의 기반도 마련됐다.


공단은 공사로 인한 휴장 기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냉동기를 활용해 지하 링크장을 공사 직후부터 운영해 왔다.


이연상 이사장은 “공사가 마무리되면 전주빙상경기장은 더 쾌적하고 안전한 빙상장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호남 유일의 국제 규격 빙상경기장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앞으로도 시설 운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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