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의 경고 “미 재정적자 낮춰야…관세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5.21 15:01


IMF-WORLDBANK/SYRIA

▲IMF로고(사진=로이터/여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감세 법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는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 축소를 촉구했다.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부총재는 21일(현지시간) 보도된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재정적자가 너무 커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중 관세 유예 합의 등 긍정적인 진전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매우 높은" 무역 정책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실효관세율이 작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중국에 대한 고율의 관세는 단지 유예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발언은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정부의 부체를 이유로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1'로 한 단계 강등한 뒤 나왔다. 이런 와중에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감세 정책으로 국개 부채에 대한 우려가 더욱 고조됐다.




고피나스 부총재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가 “끊임없이 증가한다"며 “미국은 시간에 걸쳐 GDP 대비 부채를 줄이는 일관된 재정 정책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미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에 미 연방정부의 공공 부채는 GDP 대비 98%에 달했다. 10년 전 73%에 비하면 25%포인트 높은 수치다.


고피나스 부총재는 1분기 미국 GDP 수치가 IMF 예상과 대체로 일치했지만, 트럼프 정부 관세 도입을 앞두고 기업들이 물품을 서둘러 사들이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를 읽기가 여전히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모든 상황의 효과가 데이터로 나타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4월)에 가정했던 것보다는 평균 관세율이 낮아진 것은 분명 긍정적이지만, 불확실성이 매우 높고 새로운 관세율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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