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지지율 1위’ 이재명, 대선 득표율은?…베팅사이트 “50~55% 우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5.27 16:44
당진시민들에게 인사하는 이재명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5일 충남 당진시 당진전통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 공개되는 가운데 다음달 3일 열리는 21대 대선에서 득표율이 얼마나 될지 관심이 쏠린다. 세계 최대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선 이재명 후보의 과반(50% 이상) 득표 가능성이 가장 높은 확률로 반영되고 있다.




27일 폴리마켓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4시 34분 기준,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 질문에 50~55%를 차지할 것이란 가능성이 50%의 확률로 반영되고 있다. '45~50%'가 39%로 2위를 기록하고 있고 55~60%(7%), 40~45(6%), 35~40(1%), 35% 미만(1%)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폴리마켓에서 한국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 질문이 '한국의 차기 대통령' 질문 다음으로 인기 순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 득표율 예측 베팅은 지난 8일 처음 등장해 현재 걸린 판돈은 719만8756달러(약 98억원)로 집계됐다.



또 폴리마켓에서 '한국의 차기 대통령' 질문에 이재명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확률이 92%로 반영되고 있다.


지금까지 베팅 상황을 보면 이재명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은 물론, 득표율 또한 50% 이상 얻을 확률이 가장 높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재 나타내는 '득표율 50~55%' 확률은 전주 대비 10%포인트 넘게 급감한 수치라 이재명 후보가 본선에서 과반을 달성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폴리마켓 베팅 흐름을 보면 이재명 후보가 50~55%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이란 확률은 지난 21일 61%까지 치솟았지만 26일엔 53%로 떨어지더니 이날 오전 6시30분께 46%까지 추락했다. 그 이후 반등에 성공해 50%까지 올라온 것이다.


반면 이재명 후보가 45~50%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이란 확률은 지난 21일 10% 수준에서 이날 오전 7시 43%까지 치솟은 후 현재 39%로 소폭 하락한 상태다. '득표율 45~50%' 확률이 1주일만에 30%포인트 가까이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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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주일 간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 베팅 추이(사진=폴리마켓)

이재명 후보가 폴리마켓 예상대로 과반 득표에 성공할 경우 내란을 극복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탄탄한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직전 대선인 20대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각각 48.56%, 47.83%의 득표를 얻어 역대 대선 가운데 최소 격차(24만7000여표)를 기록했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대선에서 득표율 50% 이상을 기록한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51.55%)이 유일하다.


폴리마켓의 베팅은 사용자들이 1달러의 가치를 가진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해서 베팅하는 방식이다. 특정 질문에 대한 답변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베팅하며, 이에 따른 배당금을 받는다.


폴리마켓은 특히 최신 소식 등에 민감한 참가자들이 직접 돈을 걸고 예측하는 시스템이어서 여론조사보다 더 정확하다는 특징이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같은 이유로 베팅 사이트의 정확성을 칭찬한 바 있다.


실제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일이 다가올 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폴리마켓에선 트럼프 승리 확률을 높게 점쳤다.


[에너지경제 여론조사]이재명 46.6%·김문수 37.6%·이준석 10.4%

[에너지경제 여론조사]이재명 46.6%·김문수 37.6%·이준석 10.4%

6·3 조기 대선이 D-9일(25일 현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6.6%로 선두를 유지했다. 다만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과반수에서 멀어졌다..

한편,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가 최근 잇따라 발표됐다.


실제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4일 공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46.6%로 1위를 달렸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37.6%, 10.4%를 기록했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4∼25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 이재명 후보는 49%, 김문수 후보는 35%를 얻었다. 이준석 후보는 11%,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1%를 얻었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는 이재명 후보 45.9%, 김문수 후보 34.4%, 이준석 후보는 11.3%를 기록했다.


매일경제·MBN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지난 23∼25일 실시해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는 이재명 후보 44.9%, 김문수 후보 35.9%, 이준석 후보 9.6%를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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