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전기안전, 작은 점검으로 큰 피해 예방하세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6.0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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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본격화되면서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의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전력 소비가 늘어나는 여름철에는 전기화재와 감전사고의 위험도 함께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매년 여름철(6~8월) 발생하는 전기화재는 600건 이상으로, 이는 전체 전기화재의 약 30%에 해당한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반복된 폭염과 집중호우로 인해 누전과 과부하로 인한 사고 발생률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공사 전문기업 동양전기기술의 백운익 대표는 여름철 전기안전과 관련해 “사고는 대부분 평소에 놓치기 쉬운 습관에서 시작된다"며 철저한 예방과 점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백 대표는 “냉방기기 사용 시 과부하를 유발할 수 있는 멀티탭 사용을 지양하고 전열기기나 냉방기기는 반드시 개별 콘센트에 연결해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누전차단기는 감전과 화재를 막아주는 최후의 장치인 만큼, 가정에서도 한 달에 한 번 테스트 버튼을 눌러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마철에는 실외기 주변과 옥외 콘센트 등 전기설비의 방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하며, 젖은 손으로 전기제품을 사용하는 행동은 반드시 삼가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에어컨·선풍기 등 냉방기기 사용 전 상태 점검 ▲멀티탭 과부하 금지 및 정격 전류 준수 ▲누전차단기 월 1회 작동 여부 확인 ▲젖은 손으로 전기제품 사용 금지 ▲실외 전기설비 방수 상태 수시 확인 등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


백 대표는 “실제 현장에서 전기화재로 인해 발생한 심각한 피해를 마주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 가정의 안전은 물론이고 한 기업의 영속성도 결국 전기안전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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