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이계옥-조세일 의정부시의원 5분발언 공감 ‘확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6.10 10:40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의회는 9일 제337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오는 30일까지 22일간 의사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안건 상정에 앞서 김지호 의원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제언'에 대해, 이계옥 의원은 'UBC 용역비, 민생예산으로 전환 필요'에 대해 각각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조세일 의원도 '의정부 미래 발전에 관한 제언'에 대해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김지호-이계옥-조세일 의원이 민선8기 의정부시정에 대한 진단과 평가, 문제점을 풀어갈 해법 제시는 상당한 공감과 설득력을 얻으며 의정부 시민사회에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심지어 시민사회 일각에선 “결국 무능력-무감각-무대책 등 3무로 일관해온 의정부시정이 수술 도마 위에 올랐다"며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과감한 소생 수술에 나서야 골든 타임을 잃어버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지호 의정부시의 의원 제337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

▲김지호 의정부시의 의원 제337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 제공=의정부시의회

다음은 김지호 의정부시의회 의원이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요지다.




의정부 스포츠 활성화 정책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경기북부 최초 의정부시 연고지 K1 프로축구단 설립을 제안합니다.


경기남부에는 수원-안양-성남 등이 축구단이 있지만 현재 경기북부권역에는 단 한 팀도 프로축구단이 없기 때문에 희소성 및 관내 축구 활성화 및 지역경제 발전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K리그 5, 6, 7부 리그는 아마추어리그이며 3부와 4부는 세미프로리그이고 1부, 2부는 프로리그입니다. 지난 2013년 6월10일 한국청소년축구센터(소위 김희태 축구센터)는 의정부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K3 축구단을 출범했지만 운영을 지속하지 못했습니다.


2023년 11월6일 의정부시는 경영컨설팅 업체인 빅코리아 이앤씨와 K4리그 축구단 연고지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협약이 이행될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의정부시 과거 K3와 K4리그는 세미프로리그로서 현재 프로리그라고 불리는 K1와 K2리그 전 단계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미프로리그 수준을 뛰어넘어 의정부시 대표성을 상징하고 명실상부 경기북부 상징이 될 K1 프로축구단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첫째, 프로축구 창단으로 의정부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프로축구 중계방송을 통해 전국적으로 의정부시가 홍보되고 결국 의정부시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게 되는 것입니다.


축구는 대한민국 국민스포츠이며 매년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 경기에 대한민국 국민이 열광합니다. 축구는 영원한 국민스포츠 테마라는 사실입니다.


둘째, 의정부시 연고지 프로축구단 창단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K1리그 12개 구단이 참가해 정규라운드는 팀당 33경기씩 총 198경기를 소화하게 됩니다.


홈어웨이 경기방식으로 한 달에 최소 2경기 이상은 홈경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FC서울은 평균 관중 수가 2만7000명이며 총 입장수익은 76억원입니다. 특히 홈경기 진행 시 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이 될 수 있으며 지속적인 지역경제 발전에 상당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연고지 프로 구단이 있음으로써 의정부시 관내 초-중-고 및 대학 엘리트 축구선수가 프로 구단에 입단할 기회가 마련될 수 있습니다.


프로축구단 소속 유소년 축구단을 운영함으로써 일찌감치 유소년 선수들이 프로선수 및 세계적인 축구 스타로 성장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만들 수 있으며 의정부 관내 초-중-고, 대학 축구 엘리트 선수들과 프로축구단이 상생할 수 있는 기회 또한 마련될 수 있습니다.


향후 지자체가 소멸되지 않고 살아남으려면 의정부시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의정부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공격적으로 모색해야 합니다. 이 중 스포츠는 최고 마케팅이며 의정부FC 프로축구단 설립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계옥 의정부시의회 의원 제337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

▲이계옥 의정부시의회 의원 제337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 제공=의정부시의회

다음은 이계옥 의정부시의회 의원이 'UBC 용역비, 민생예산으로 전환 필요'를 주제로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요지다.


오늘 저는 우리 시가 마주한 경제적 위기와 시민 혈세가 쓰이는 방식에 대해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국민이 국가에 바치는 세금은 혈세라고 불리지요.


국민의 피와 땀이 서린 돈이기에 단 한 푼이라도 허투루 쓰여서는 안 되며 오직 국가 발전과 시민 삶을 위해 사용되야 마땅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 의정부시 살림은 어떻습니까? 시민 혈세는 과연 올바른 곳에 적절하게 쓰이고 있습니까?


지난 2024년 의정부시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이나 의정부시의회와 충분한 소통도 없이 의정부역세권 개발이란 명분으로 8억원의 용역비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이 사업은 불확실한 경제 효과와 타당성 부족으로 이미 두 차례나 의정부시의회 심의 과정에서 부결된 사업입니다. 그런데 불과 몇 개월 만에 고층아파트는 짓지 않겠다며 이름만 살짝 바꾼 동일한 사업이 2025년 제1차 추경에 또다시 상정되고 역세권 개발 용역 자체는 필요하지 않겠냐는 논리에 밀려 안타깝게도 통과되고 말았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김동근 의정부시장님께 강력히 촉구합니다. 논란 많은 역세권 사업 추진을 고집하지 마시고 중단하여 주십시오. 가장 큰 문제는 자금조달 방식입니다. UBC 핵심은 자금입니다. 어떻게 거액의 자금을 어떤 방식으로 조달할 것인가?


구체적인 자금조달 방법에 대해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대안은 있는가? 김동근 시장은 예산 확보 조달 방안에는 입을 다물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현 의정부시 형편은 이렇습니다. 현재 착공할 사업은 지방채를 내야 하고 착공되지 않은 여러 가지 사업은 뒤로 미뤄야 합니다.


의정부시 재정 실정은 31개 시-군 중 자립도가 하위에 처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탄탄한 사업구상으로 기대를 모았던 서울 상암 랜드마크 사업마저 사업자를 찾지 못해 무산된 사례가 있습니다.


하물며 구체적인 계획도 재원 조달 방안도 불투명한 우리 시의 사업이 과연 성공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 의정부시는 교부세 축소로 재정자립에 경고등이 켜진 그야말로 재정파탄에 가까운 위기 상황입니다.


거리에는 인적이 끊기고 임대 현수막을 내건 빈 점포는 나날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시민은 생계유지조차 어려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두 번이나 부결된 불확실한 사업에 8억이란 막대한 시민 혈세를 쏟아붓는 것이 과연 합당한 시정 운영입니까?


우리 선택이 우리 미래를 결정합니다. 불확실하고 실현 가능성 낮은 사업에 대한 무리한 투자는 경제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경제 파탄을 가속할 뿐입니다. 김동근 시장님 UBC 용역비 8억원은 고통받는 민생을 살리는 예산으로 돌려주십시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세일 의정부시의회 의원 제337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

▲조세일 의정부시의회 의원 제337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 제공=의정부시의회

다음은 조세일 의정부시의회 의원이 '의정부 미래 발전에 관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본 의원은 경기북부 수부도시 의정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현재 의정부시의 재정자립도는 얼마나 될까요? 2010년 재정자립도 41.9%에서 2025년에는 22.11%로 경기도 28개 시-군 중 하위권에 해당합니다. 이렇게 재정자립도가 떨어진 이유가 무엇일까요?


첫째, 국-도비 매칭 사업에서 의정부시가 부담해야 할 매칭 비율이 증가했고, 둘째, 10여 년간 방대한 산하기관 증대 및 고정비 지출 증가, 셋째, 사회복지 분야에 약 65%가 넘는 세출 구조 문제, 넷째, 경제활동인구 감소 및 초고령화 사회로 넘어가는 의정부시 인구구조 문제, 다섯째, 국가 정부 교부세 축소 및 마이너스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운영, 여섯째, 무분별한 도시개발 및 경전철 사업 등으로 인한 의정부시 수익성 악화, 일곱째, '수도권정비계획법' 공장 총량제로 인한 기업 유치 어려움 등 다양한 이유로 재정자립도는 점점 더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실정입니다.


이런 의정부시 심각한 재정극복을 위해 집행부는 세부 사항을 확인하고 어떤 대책을 세울지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첫째, 지난 2023년 12월 나온 재정위기 TF를 만들어서 진단한 내용에 대해서 실행하지 못한 부분에 있어 실행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기존 사회복지예산 중 시비 매칭이거나 시비가 들어가는 예산에 대해 파악하고 거기에 따른 여러 가지 해결책을 고민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우리 시의 인구문제, 노령화 문제 등 경제인구 감소의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해 주시고, 넷째, 통합재정안정화기금 효율화에 관한 대책을 세우시기를 바랍니다.


다섯째, 민간기업 유치뿐 아니라 법인세 등 시세수입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고민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상태로 5년 이상 지속되면 의정부시는 아마 국가에서 관리받는 지자체로 최초가 될 것이며 10년 후 미래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의정부시가 위기일수록 대전환 기회입니다.


경기북부 수부도시 의정부는 기회의 땅 미군반환공여지가 있고 경기도 제2청사, 경기북부경찰청, 경기북부소방본부, LH경기북부본부 등 경기북부 행정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많은 기관이 들어와 있습니다.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계속 발전하기 위한다면 공공기관 유치에 발 벗고 나서야 합니다. 수도권정비계획법 공장 총량제로 대기업 유치가 힘든 상황에서 공공기관 유치는 의정부시의 경기북부 행정수도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먼저 2024년 예산에 확보된 서울고등법원 원외재판부를 신속히 설치하고 의정부 법무타운 조성, 의정부 동부경찰서 신설 등에도 총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의정부도시공사가 설립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실패해 왔던 민간투자사업 방식 구조 틀에서 벗어나 도시공사가 많은 지분을 가지고 참여하거나 직접 투자하는 것도 법적으로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의정부시는 95% 이상이 소상공인입니다. 지금 소상공인은 IMF보다 더 어렵다고 합니다. 우선 의정부시 계약에 있어 확인한 결과 편중된 부분이 있습니다. 그 부분을 관내 업체 우선으로 선정하고 한쪽에 편중되지 않도록 관계부서에서는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지방자치제는 현재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예금이자, 통장 예금이자 등 방대한 예산을 가지고 효율적으로 운영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의정부시도 국민연금처럼 최대한 안정적 투자를 통해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법률적 검토 및 대책을 고민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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