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스라엘·이란 합의 가능하겠지만 때론 싸워서 해결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6.16 08:57
G7-SUMMIT/TRUMP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이 무력 충돌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 양측이 갈등을 종식시키기 위해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를 위해 추가 교전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 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때로는 국가들이 먼저 싸워서 해결해야 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이란에 대한 공습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나'라는 물음엔 “나는 그것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특히 이란의 보복 공습 등으로부터 중동 지역의 맹방인 이스라엘의 방어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이란 갈등에 미국이 개입할 수 있겠지만 현 시점에선 개입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이날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하겠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미 고위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선제 공습을 감행한 이후 미국이 이스라엘과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스라엘 측은 하메네이를 제거할 기회를 가졌다고 미국에 알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하는 메시지를 직접 전달했는지는 불확실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메네이 암살 계획'에 대한 진행자의 물음에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대화들에 대한 허위 보도가 너무 많다. 그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 “하지만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는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며 “그리고 미국은 미국에 좋은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매우 좋은 무역 합의들(great deals)이 발표될 수 있느냐는 질의엔 “보라. 우리는 우리의 매우 좋은 합의를 갖고 있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서한을 보내는 것이며, 이는 당신이 지불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몇몇 새로운 무역 합의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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