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에...5월 수입물가 2023년 11월 이후 최대폭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6.1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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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 2020년=100)는 134.63으로 전월 대비 3.7% 내렸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 국제유가가 동반 내림세를 보이면서 수입물가가 2023년 11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 통계에 따르면 5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 2020년=100)는 134.63으로 전월 대비 3.7% 내렸다. 1년 전보다는 5.0% 하락했다. 5월 하락 폭은 2023년 11월(-4.3%)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수입물가는 올해 2월(-1.0%), 3월(-0.4%), 4월(-2.3%)에 이어 4개월 연속 내렸다.



두바이유가 4월 평균 배럴당 67.74달러에서 5월 63.73달러로 5.9% 하락한 영향이다. 두바이유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24.2% 내렸다.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는 광산품(-5.6%)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5.5% 하락했고, 중간재는 화학제품(-3.7%), 석탄및석유제품(-4.2%)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3.2% 내렸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2.7%, 2.3% 하락했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원유와 무연탄이 전월 대비 각각 9.2%, 7.8% 하락했다. 나프타, 프로판가스도 각각 4.2% 내렸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5월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5% 내렸다.


5월 원화기준 수출물가지수는 128.56으로 전월 대비 3.4%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4% 내렸다.


5월 수출물가지수는 4월(-1.5%)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다. 수출물가지수 역시 2023년 11월(-3.4%) 이후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원/달러 평균환율이 4월 1444.31원에서 5월 1394.49원으로 3.4% 하락한 영향이다. 다만 환율의 경우 1년 전 대비 2.1%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공산품은 화학제품(-3.8%), 석탄및석유제품(-4.1%)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3.4% 하락했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경유(-4.4%), 제트유(-4.6%), ABS수지(-6.7%), 폴리프로필렌수지(-3.9%), 알루미늄판(-6.6%) 등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


5월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8% 내렸다.


5월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1년 전보다 1.9% 내렸다.


5월 수입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광산품 등이 올라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는 6.3% 하락했다.


5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전년동월대비 -7.5%)이 수출가격(-4.3%)보다 더 크게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3.4%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9% 올랐다.


5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3.4%)와 수출물량지수(2.5%)가 모두 오르면서 전년동월대비 6.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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