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웹드라마, 日 OTT 진출…관광지 알리는 '숏폼 전략' 통했다
'학교는 싫지만 수학여행은 가고 싶어', 유튜브 이어 해외 플랫폼서 방영

▲대구 최초 관광 웹드라마 일본 OTT 진출 홍보 제공=달서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자체 제작한 웹드라마가 일본 현지 OTT 플랫폼에 진출하며 지역 관광 홍보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달서구는 최근 웹드라마 '학교는 싫지만 수학여행은 가고 싶어'가 일본의 OTT 서비스 '채널 아시아(Channel ASIA)'를 통해 방영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 드라마는 2024년 공개된 청소년 대상 숏폼 콘텐츠로, 달서구의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촬영됐다.
작품은 10분 안팎의 짧은 구성과 감성적인 연출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청자들로부터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달서구는 2022년부터 웹드라마를 활용한 관광 콘텐츠 제작에 나서며 MZ세대의 콘텐츠 소비 방식에 맞춘 감성 마케팅 전략을 추진해왔다.
성과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첫 작품 '달프의 하루'(2022)는 50만 회, '헤픈웨딩'(2023)은 233만 회, 올해 공개된 최신작은 137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면서, 누적 420만 회 이상을 달성했다.
지자체 홍보 콘텐츠로는 이례적인 수치다. 이번 작품은 유튜브 '콕TV' 채널과 함께 일본 OTT에서도 방영돼 해외 시청자에게 달서구 관광지를 소개하는 창구 역할도 하고 있다.
달서구는 이번 콘텐츠를 통해 국내외 관광 수요 확대는 물론, 온라인 기반 지역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웹드라마를 통한 관광 홍보가 세대와 국경을 넘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콘텐츠 기반 전략을 강화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폭염 대비 도로 살수작업 돌입
6월 중순8월 말 탄력 운영…폭염특보 발령 시 하루 23회 실시

▲영천 시가지 주요 도로에 살수작업 중인 차량 제공=영천시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시가지 주요 간선도로를 대상으로 살수작업에 나선다.
시는 18일 “6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폭염특보가 발령될 경우, 도심 주요 도로에 대해 노면 살수작업을 탄력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상청 기준에 따르면, 체감온도가 이틀 연속 33도 이상일 경우 폭염주의보, 35도 이상일 경우 폭염경보가 내려진다.
이에 따라 시는 폭염특보 발령 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2~3회에 걸쳐 살수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투입되는 장비는 시 보유 살수차 1대(6.7톤)와 민간 차량 2대로, 작업 구간은 △영천경찰서단포교 △서문육거리강변도로 △완산오거리~도동네거리 등 시가지 주요 도로다.
시는 살수작업과 더불어 도로 포트홀이나 표면 밀림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 순찰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상 발생 시 즉시 보수작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여름철 도로 살수를 통해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성구, '우수어린이집' 4곳 선정…보육환경 질 높인다
민간·가정어린이집 중심 지원…3년간 환경 개선비도 지원

▲지난 16일, '함께 키우고, 함께 행복한, 아이 키우기 좋은 수성구'를 만들기 위하여 '수성구형 우수어린이집' 4개소를 선정했다. 제공=수성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보육환경 개선과 보육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수성구형 우수어린이집' 4개소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어린이집은 한국보육진흥원 평가인증을 받은 민간·가정어린이집 중 학부모 선호도, 교직원 전문성, 취약보육 운영 등 9개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곳이다.
최종 선정된 곳은 민간어린이집 2곳(줄리어드어린이집, 정화우방어린이집), 가정어린이집 2곳(다사랑어린이집, 효원어린이집)이다.
수성구는 이들 우수어린이집에 대해 현판을 수여하고, 향후 3년간 환경 개선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민간·가정어린이집의 보육환경 개선을 위한 수성구만의 특화 보육 정책이다.
시설 지원을 통해 교직원의 사기를 높이고, 보육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보육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 청소년 창업 해커톤 성료…“아이디어로 지역 문제 해결"
경북 중·고생 90여 명 참여…AI 활용·사회문제 해결안 등 창의적 제안 쏟아져

▲제2회 창업동아리 청소년창업해커톤 대회에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대구가톨릭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는 지난 13일부터 1박 2일간 '제2회 경상북도 창업동아리 청소년 창업 해커톤 대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경상북도교육청연구원이 주관하는 '경북지역창업체험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청소년들이 팀을 이뤄 제한된 시간 안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실현 방안을 구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산여중, 신상중, 경북자연과학고 등 도내 중·고등학교 13개교에서 총 90여 명이 참가해 지역 사회 문제 해결을 주제로 아이디어 경쟁을 벌였다.
대회는 창업 전문가 김경덕 리드로컬 대표의 특강으로 시작됐으며, 대구가톨릭대 교수진과 창업대학원생 18명으로 구성된 멘토단이 각 팀에 배치돼 밀착 지도에 나섰다.
참가자들은 'AI 기반 이미지 도용 감지 서비스', '시각장애인 길안내 네비게이션', '학교 내 탄소 감축 캠페인' 등 참신하면서도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금용필 유스티노자유대학장은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창의적으로 접근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도 창업체험센터를 통해 미래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의 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가톨릭대는 청소년 대상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 중이며, 이번 대회를 향후 전국 단위로 확대 개최할 계획이다.
◇계명대 동산병원, 심장이식 100례 돌파…“지역 의료 한계 넘었다"
대구·경북 최초 2017년 수술 성공 이후 7년 만에 103례 달성

▲심장이식 100례 기념 단체사진 제공=계명대 동산병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2017년 대구·경북 최초로 심장이식 수술에 성공한 이후, 올해 6월 기준 누적 103례를 달성했다.
심장이식이 수도권에 집중된 현실 속에서 이번 성과는 지역 의료의 한계를 넘어선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
이를 기념해 지난 17일, 동산병원 대강당에서는 '심장이식 100례 달성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을 비롯한 운영진과 의료진이 참석해 감사패 수여와 함께 의료진의 노고를 격려했다.
특히 1호 수술 환자가 100호 환자에게 비누꽃을 전달하는 장면은 감동을 더했다.
김인철 심장내과 교수는 경과보고에서 “올해 상반기만 13건의 이식 수술을 집도하며 전국 3위권 실적을 기록했다"며, “심장·신장 동시 이식과 좌심실 보조장치(LVAD) 시술 등 고난도 수술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동산병원은 심장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10개 이상의 부서가 참여하는 다학제 협진 체계를 통해 수술 전후를 세밀하게 관리하고 있다. 생존율 역시 국내 평균을 상회하며 안정성을 입증하고 있다.
조치흠 의료원장은 “지역 환자들이 서울까지 가지 않아도 최고의 심장이식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역 대표병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산병원은 2018년 인공심장이식, 2020년 심장·신장 동시 이식 등 '지역 최초'의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100례 달성은 수술 건수뿐 아니라 안전성과 회복률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이정표로 남게 됐다
◇아프리카 기니 연수단, 새마을운동 배우러 영남대 찾았다
WFP 기니사무소 연계 10일간 진행…K-라이스벨트 확산 기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아프리카 기니의 고위 공무원과 NGO, WFP(World Food Programme)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연수단이 새마을운동을 배우기 위해 대구 영남대학교를 찾았다.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은 지난 1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10일간 '2025 WFP 기니사무소 새마을운동 초청연수'를 진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기니 보케지역 농축산국장 등 정부 고위 인사 8명과 NGO 관계자, 마을 리더, WFP 직원 등 총 18명이 참가했다.
연수단은 '제로헝거빌리지(Zero Hunger Village, ZHV)' 프로젝트의 핵심 인력으로, 새마을운동의 철학과 실천 전략, 농촌 개발 사례 등을 집중 교육받고 있다.
연수 과정에는 영남대 교수진 특강을 비롯해, 청도 새마을기념공원과 국립식량과학원 등 현장 체험도 포함됐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WFP 기니사무소의 요청에 따라 마련됐으며, 배경에는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졸업생 사바네 카디자 씨의 역할이 컸다.
카디자 씨는 졸업 후 WFP 기니사무소에서 새마을운동을 접목한 활동을 이어왔고, 세계은행 펀딩 유치까지 이끌며 연수를 성사시켰다.
하비브 티암 기니 농축산국장은 “기니는 풍부한 자원을 갖췄지만 활용이 미흡했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었고, 새마을운동을 바탕으로 기니 농업정책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최외출 총장은 “새마을운동은 빈곤 극복과 자립을 이끈 한국의 대표 모델"이라며 “영남대는 앞으로도 세계 빈곤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남대는 지금까지 50개국 3,400여 명의 해외 인사를 대상으로 새마을운동 연수를 진행해왔으며, 이번 기니 연수는 K-라이스벨트 사업의 확산과 아프리카 농업 협력 강화에도 실질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