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표 ‘초강수’ 부르나…서울 집값 6년새 가장 많이 올랐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6.19 16:28

2018년 9월 이후 가장 많이 올라…마포·용산·성동구 위주로 가격 폭등

서울 아파트 전경.

▲19일 오후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지구 전경.

서울 아파트 값 상승세에 불이 붙었다. 6월 셋째주 매매가격이 주간 기준으로는 6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셋째주(1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6% 올랐다. 이는 문재인 정부 당시 2018년 9월 둘째주(0.45% 상승)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2월 이래 20주째 상승 중이다. 특히 최근 들어 오름세가 더욱 가파르다. 5월 첫째주 0.08%에서 둘째주 0.10%. 셋째주 0.13%, 넷째주 0.16%를 기록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6월 첫째주 0.19% 등으로 더욱 올랐다가 지난주에는 0.26%를 기록했고, 이번 주에는 0.10%p 상승폭을 키웠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 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마용성 지역 오름세는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 중이다.


성동구가 0.76% 올라 2013년 4월 다섯째주 이후 약 12년 2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마포는 0.66% 상승해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용산구도 0.71% 상승해 2018년 2월 셋째주(0.61%) 이후 7년4개월만에 최대 상승률 기록을 썼다.


강남권 역시 상승세가 여전하다.


이번주 강남구는 0.75%, 서초구는 0.65% 올라 지난 3월 셋째주(강남 0.83%, 서초 0.69%) 이후 13주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0.71% 오른 송파구는 이번주에도 0.70% 상승했다.


부동산원 측은 “재건축 추진 단지 및 대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고, 매수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며 “상승 거래 사례가 포착되는 등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5개 자치구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성동구는 금호·하왕십리동의 선호 단지가 매매값을 끌어올렸다. 마포구는 아현·염리동 아파트가 가격 상승세를 주도했다. 강남구는 압구정과 대치동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집값이 올랐다.



임진영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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