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RA 2025 국제의료 컨퍼런스 발표
기존 치료법에 병행하면 효과 증대
“임상적 근거 위한 학술 연구 필요"

▲서울성모병원 장홍석 교수가 말기암 한자에 대한 온열암치료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효순 기자
“온열암치료는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원하는 온도를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 암의 효과적인 병행 치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열 치료는 이론적으로 부작용이 거의 없고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병용이 유망합니다."
지난 22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제8회 IVRA 2025 국제 의료 컨퍼런스'에서 세계적 암치료 권위자인 김의신 교수(MD앤더슨 종신교수)는 “암은 복합적인 기전으로 인해 치료가 어렵고 완치를 논하기는 매우 조심스럽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최근 호르몬 및 표적 치료와 함께 면역 치료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이 역시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새로운 기술이 소개되면 기존 의료진이 진단과 치료를 위협받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한국은 과별 연계가 어려운 구조지만, 환자 중심의 통합의학이야말로 향후 암 치료의 방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성모병원 장홍석 교수는 “효과적인 온열암 치료가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활용되면서 근거 마련을 위한 데이터 정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에 아쉬움을 느낀다"면서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적 근거를 보다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아디포랩스 한성호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인류가 직면한 최대 질병은 결국 암"이라며 “면역과 통증 등 암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치료 소통을 위한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봄에는 한국, 가을과 겨울에는 동남아에서 연 2회 컨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이며 중국·필리핀 등에서도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가 제조하고 있는 고주파 온열암치료기 리미션 1℃는 2015년 10월 암 치료 목적으로 식약처 승인을 받았고, 유럽 CE 인증은 물론 할랄 인증과 말레이시아 MDA 인증을 획득한 국산 의료기기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강영남 교수(서울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와 현명한 교수(일산차병원), 이찬용 원장(서울온케어), 신형진 원장(EM365의원), 양재호 원장(종로치휴한방병원), 류정만 원장(청주나비솔한방병원), 김정훈 원장(대구행복한H병원) 등이 주요 연사로 나섰다.
김승조 전 서울성모병원장, 장상근 전 건국대병원장 등이 좌장을 맡아 세션을 이끌었다. 인도, 말레이시아, 호주, 중국,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최신 치료 사례를 공유해 높은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