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중국계 은행 14곳 참여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

▲서울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
신한카드가 3억달러(약 4157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티드론을 조달했다. 신디케이티드론은 2개 이상의 은행이 차관단을 구성해 공통된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빌려주는 대출 방식이다.
24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이번 신디케이트론은 주관사 HSBC 뿐 아니라 항셍은행·OCBC은행·신킨중앙은행 등 대만 및 중국계 총 14개 은행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대출 조건은 미국 무위험금리(RFR)인 SOFR에 3년물은 0.70%포인트(p), 5년물은 0.80%p를 가산한 수준에서 확정됐다. 국내 조달금리 대비 낮은 금리로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한 셈이다.
신한카드는 앞서 홍콩과 대만에서 진행한 로드쇼 당시 총 28개 투자 기관이 참석하는 등 투자자의 높은 관심과 수요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기존 차입금 상환과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차입선 다각화 측면에서 해외 신규 조달원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조달 환경 구축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