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동쪽 해상 고수온 ‘열대요란’ 날씨 변동 변수

▲서울 덕수궁 앞 도로에서 폭염대비 도로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도로 물청소가 이루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남부지방에는 뜨거운 남서풍 유입으로 체감온도가 33℃(도)가 넘는 더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26일 기상청 브리핑에 따르면 오는 28일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수증기 공급 및 대류불안정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린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 5~40mm, 남부 5~60mm이다. 이후 아열대 고기압이 확장되면서 오는 29일 오전에는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북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북한지역에 정체전선이 머무르면서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수도권과 강원영서 지역에 비가 내린다. 충청, 남부지역, 제주는 고기압 영향권으로 소낙성 강수 및 더위가 찾아온다.
남서풍의 유입으로 28일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 특보 수준의 더위가 올 것으로 보인다. 남서풍이 산맥을 넘으며 기온이 상승하면서 강원 동해안 중심으로 열대야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 질환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야외 활동 자제, 충분한 수분 섭취, 식중독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필리핀 동쪽 해상에는 30도 이상의 고수온이 나타나는 '열대요란' 발달 가능성이 있다. 열대요란 발달 여부 및 발달 경로에 따라 우리나라 날씨 변동이 매우 클 수 있다. 이에 기상청은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