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단말기 ‘커넥트’로 오프라인 확장…전 결제 수단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6.26 14:11

“온라인 결제 경험, 오프라인으로”
장소 제약 없는 커넥트, 연내 출시 예정

원화 스테이블코인 자신감…“인프라 등 강점”
“글로벌 핀테크 플랫폼 도약” 청사진 제시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Npay 미디어데이 2025' 기자간담회에서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가 키노트 스피치를 하고 있다.

네이버페이(Npay)가 오프라인 시장 확장에 나선다. 모든 결제 수단이 가능한 결제 단말기 '커넥트(CONNECT)'를 연내 출시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제 연결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네이버페이는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즈 호텔에서 열린 'Npay 미디어데이 2025'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네이버페이의 결제액은 2015년 출범 첫해 1조원 규모에서 지난해 72조2000억원까지 성장했다. 지난 10년 누적 결제액은 328조원에 이르며 3100만명이 결제했다. 국내 20~60대의 85%가 네이버페이 결제를 이용한 경험이 있으며, 가맹점 수는 510만개에 달한다.



네이버페이는 이번에 선보일 커넥트를 통해 온라인 결제 경험을 오프라인 가맹점으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프라인 결제 비중은 3년 전 1% 미만에서 최근 13% 수준으로 높아진 만큼 이 흐름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커넥트는 현금·카드와 같은 전통적인 결제수단부터 QR, MST(마그네틱보안전송), NFC(근거리무선통신), 얼굴인증 기반 '페이스사인' 결제 등을 지원한다. 사업자는 기존 결제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커넥트에 연결할 수 있으며, 고객리뷰·쿠폰 등 고객 접점에서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는 “커넥트는 기존 단말기와 달리 장소나 공간의 제약 없이 활용될 수 있도록 제작되고, 사용 목적이나 방문자 특성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되는 구조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와 가맹점을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매끄럽게 연결시키는 것"이라며 “예약과 주문, 리뷰까지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커넥트를 활용하면 가맹점 입장에서는 마케팅툴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기존에는 식당, 카페 등에서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결제를 하지 않으면 방문자 정보를 알기 어려웠으나, 커넥트를 이용하면 방문 시기와 구매 내역 등을 알 수 있어 비용 등 측면에서도 가맹점에게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페이는 최근 업계 화두인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서도 정책 수립에 발맞춰 적극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박 대표는 “인공지능(AI)과 웹3 기술로 사용자들의 금융 리터러시가 높아지고 있고, 국경을 초월한 금융거래 비용은 감소하는 추세"라며 “이 사이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국경을 넘나들며 사용자를 '연결'하는 미래 디지털 금융의 핵심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네이버페이는 결제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인프라와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의 제도적인 안착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가장 활용적인 사례들을 좀 더 다양하게 만들거나 적용해 볼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와 함께 이미 국내 최대 간편결제 생태계와 웹3 기반의 디지털 자산 지갑인 'Npay 월렛'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안정적인 디지털 금융 기술력을 갖췄다고 강조하며 “정책 도입에 빠르게 발맞춰 업계 컨소시엄 등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네이버페이의 향후 10년에 대해 “대한민국 디지털 금융의 미래를 여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네이버페이 앱은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금융 니즈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국경을 넘어선 '디지털 금융 허브'로서 글로벌 수준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AI와 웹3, 로보틱스 등을 비롯한 디지털 금융 기술이 적용된 선도적인 금융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글로벌 핀테크 플랫폼으로서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