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축제의 성공적 경험 기반…글로벌 축제로 도약 시동
창작 음악극 ‘봉천내 사람들-만두전성시대’…원주만두축제 홍보로 이어져

▲원강수 원주시장은 지난 26일 원주만두축제를 알리는 문화콘텐츠인 창작 음악극 '봉천내 사람들-만두전성시대'를 관람하고 배우들과 함께 원주만두축제를 홍보하는 자리를 가졌다. 제공=원주시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문화콘텐츠와 대표 축제를 연계해 '원주만두축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미식축제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지난 26일 원주 어울림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창작 음악극 '봉천내 사람들–만두전성시대'를 관람하고, 같은 소재인 '만두'를 활용한 '원주만두축제'를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원주문화재단 지역브랜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원주천(과거 봉천내) 만두골목을 배경으로 지역의 따뜻한 정서와 공동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원 시장은 “지금은 원주천으로 불리는 봉천내의 추억이 떠오르는 뜻깊은 공연이었다"며 “올해 10월 개최될 원주만두축제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원주만두축제는 2022년 첫 개최 당시부터 지역 전통시장의 활력 회복과 외식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기획되었으며, 전국 유일의 '만두' 특화 축제로 주목받아 왔다.

▲제1회 원주만두축제에는 20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박에스더 기자
제1회 축제는 중앙동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열려 다양한 만두 시식 부스, 쿠킹쇼, 만두빚기 체험 등 시민 체험 중심으로 운영됐다. 원주시에 따르면 축제가 열린 10월 28일과 29일 이틀간 20만명이 방문객이 도래미시장, 자유시장, 중앙시장 등과 원도심을 방문해 원도심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시는 행사 기간 100억원의 경제 파급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학생들이 직접 만두빚기체험을 하고 있다. 박에스더 기자
제2회 축제는 3일간 축제기간을 연장하고 국내 각지의 만두 브랜드는 물론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만두 요리를 경험할 수 있는 글로벌 메뉴 구성이 도입됐다. 특히 만두천국 순례여행은 고기·김치·강원특산·글로벌·전국 맛집 만두 등 총 10개 테마 100가지 이상 만두를 맛볼 수 있는 자리였다. 총방문객 수는 지난해 20만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50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인체체온감지식 무인인원계수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다. 이 중 외지 방문객은 61.56%로 1회 축제 대비 10%가 상승했다. 또 축제로 인한 직접 경제적 파급 효과는 347억원으로 추산했으며 생산소득고용 등 간접 경제적 파급효과는 663억7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제2회 원주만두축제에는 1회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5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제공=원주시
두 차례 축제를 통해 원주시는 지역 특산 콘텐츠의 축제화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만두라는 대중적 식재료를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심 재생 효과를 동시에 거두는 선순환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올해 열리는 제3회 원주만두축제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중앙동 전통시장, 문화의 거리, 원일로 등 확장된 공간에서 개최된다. 축제 기간 동안 글로벌 축제 도약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음식축제로의 입지를 다져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