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상호관세 협상서 중국 이익 희생 반대…단호히 반격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6.2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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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F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유예가 7월 8일 만료되는 가운데 중국은 미국과 협상에서 중국을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8일 기자와 문답을 통합 입장문을 내놨다.


미국이 상호관세 유예 기간 만료 전 일부 국가와 무역 협정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고, 합의에 이르지 못한 국가에 대해서는 관세율을 일방적으로 설정할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변인은 “올해 4월부터 미국은 글로벌 무역 파트너들에게 이른바 '상호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이는 전형적인 일방적인 괴롭힘 행위로, 정상적인 국제 무역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중국은 단호히 반대해 왔다"고 했다.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각 당사국이 평등한 협상으로 미국과의 경제·무역 이견을 해결할 것이라고 낙관한다"며 “동시에 각국이 국제 경제 무역 규칙과 다자간 무역 체제를 확고히 수호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은 어떤 당사국이라도 중국의 이익을 희생시키면서까지 거래를 성사시키고, 그것을 통해 관세 감면을 받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중국 측은 이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고 단호히 반격해 자국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에 발표한 국가별 상호관세를 7월 8일까지 유예하고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앞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주요 무역 파트너 18개국 중 일부와의 협상을 미국의 노동절인 9월 1일까지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들이 매우 좋은 거래를 들고 우리한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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