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첫주만에 글로벌 톱10·비영어권 1위 ‘넷플릭스 최초’
카카오프렌즈 콘텐츠·굿즈 출시, 넥슨 아이템·캐릭터 공개
높은 인지도 활용 진입장벽↓, 신규 이용자 유입 증대 전략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 등장인물 성기훈.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오겜3)'가 공개 첫주만에 글로벌 비영어권 시리즈 및 전세계 글로벌 톱(TOP)10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넷플릭스 작품 중 최초다.
오겜3 인기에 국내 정보기술(IT) 업계도 작품의 세계관을 차용한 컬래버레이션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높은 인지도를 토대로 진입장벽을 낮추고, 기존 세계관을 확장해 신규 이용자를 유입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겜3은 공개 3일 만에 6010만시간(시청 시간을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을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했다.
오겜3은 지난달 27일 첫 공개 이후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공개 첫 주만에 한국과 미국·일본·프랑스·브라질 등 93개국에서 1위를 기록한 넷플릭스 첫 작품으로 기록됐다. 아울러 첫 주엔 역대 비영어 시리즈 9위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오겜2는 280만 시간을 기록하며 3위에, 오겜1은 170만 시간을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이로써 오겜 시즌 1·2·3 모두 넷플릭스 역대 비영어 부문 10위권에 진입했다.

▲카카오가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IP)·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오징어 게임 시즌3 관련 참여형 콘텐츠와 굿즈를 출시했다.
이에 국내 기업들도 오겜 속 등장인물과 작품 설정·세계관 등을 활용한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며 흥행 돌풍에 올라타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IP)과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오징어 게임 시즌3(오겜3) 관련 참여형 콘텐츠와 굿즈를 출시했다.
카카오가 이번에 선보인 '춘식이 게임 더 파이널 게임'은 오겜2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브랜드 협업이다. △오픈채팅 △#(샵)검색 △선물하기 등 서비스와 프렌즈 IP를 결합해 오겜3의 세계관을 카카오톡 안에서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픈채팅 기능을 활용한 온라인 방탈출 게임이 대표적이다. 이 게임은 지난달 30일 첫 공개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1일 기준 누적 참여자는 2만 3000명을 돌파했고, 이 중 약 6000여명이 최종 탈출에 성공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겜3 굿즈도 출시했다. PNB 풍년제과와 함께 '춘식이가 좋아하는 오징어게임 초코파이 세트'를 선보였는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오징어게임3를 반영해 새롭게 리뉴얼된 '춘희'와 '춘수' 인형 키링도 판매한다.

▲넥슨 '서든어택' 개발진이 지난달 28일 서울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오징어게임 시즌3과의 협업 계획을 밝히고 있다.
넥슨은 자사 대표 1인칭 슈팅(FPS) 게임 '서든어택' 20주년을 맞아 대규모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이번 협업을 통해 오겜의 세계관을 담은 신규 콘텐츠를 마련했다.
오는 3일부터 31일까지 게임 맵을 오겜 속 공간과 동일하게 구현하며, △시즌패스 △전장 △무기 △의상 △감정표현 △승리포즈 등 인게임 아이템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극중 등장인물 프론트맨이 주인공 성기훈에게 건네는 단검이 근접 무기로 등장할 전망이다. 인기 캐릭터 '솔라'를 비롯한 오겜 컬래버 캐릭터도 출시된다.
한편, 오겜3은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성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렸다.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이정재·이병헌·임시완·박규영·강하늘·조유리·양동근 등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