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2027년 1월부터 광역상수도 100% 전환....일본 돈다바야시시와는 역사·문화교류 본격 재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7.02 15:25

내년 2월께부터 사업 발주와 착공 등 절차 순차적 진행 예정

익산시, 2027년 1월부터 광역상수도 100% 전환

▲나은정 익산시상하수도사업단장은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례기자회견을 갖고 2027년 도심 전역 보급을 목표로 광역상수도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제공=익산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시민 누구나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 체계를 전면 전환했다.




나은정 익산시상하수도사업단장은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례기자회견을 갖고 2027년 도심 전역 보급을 목표로 광역상수도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광역상수도 전면 확대'는 오염 우려가 있는 노후 정수장을 대체해,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결정이다.



앞서 익산시와 협약을 체결한 한국수자원공사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180억원을 들여 △춘포분기점~신흥배수지(지름800㎜, 2.9㎞) △신흥배수지~금강배수지(지름600㎜, 2.3㎞)구간에 송수관로를 설치한다.


이와 관련 지난 2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며 내년 2월께 사업 발주와 착공 등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2027년 1월부터는 광역상수도 전면 전환에 따른 용수 공급 체계가 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업은 송수관로를 신설하고, 기존 신흥·금강 정수장까지 관로를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익산은 광역상수도(66.2%)와 자체 정수(33.8%)를 병행해 사용 중이나,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생활용수 공급을 전면 광역상수도로 전환하게 된다.


시가 자체 운영 중인 금강·신흥정수장은 시설 노후화와 원수 수질 악화 등의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농업용 개방형 수로를 원수로 활용하면서 수질 오염위험이 높아진 점도 광역상수도 전환의 주요 배경이다.


이에 시는 주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그동안 2016년부터 2024년까지 4차례에 걸친 시민공청회와 시의회 간담회, 시민단체 의견 수렴 등 다각도의 공론화 과정을 거쳤으며, 환경부 수도정비기본계획 승인(2022년6월)을 통해 절차적 기반도 마련했다.


나은정 상하수도사업단장은 “시민 의견을 반영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광역상수도 전환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를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물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시, 오수관 3중계펌프장 악취 해소 위한 적극행정


실시간 모니터링·정보 공개로 주민 신뢰 회복 나서


익산시, 오수관 3중계펌프장 악취 해소 위한 적극행정

▲익산시는 평화동 일대 아파트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3중계펌프장 악취 저감시설을 전면 보완하고, 밀폐화 및 환경개선 작업을 완료했다.제공=익산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여름철을 앞두고 평화동 3중계펌프장에서 발생하는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개선 조치를 완료했다.


시는 평화동 일대 아파트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3중계펌프장 악취 저감시설을 전면 보완하고, 밀폐화 및 환경개선 작업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께 해당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악취 민원이 제기되자,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당시 약품 과다 투입으로 인해 배출구에서 복합악취가 다소 높게 발생해 주민 불편이 가중된 바 있다.


이에 익산시는 환경 전문가를 영입해 악취저감시설의 약품 투입 공정을 전면 개선하고, 타 지자체의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해 4차 처리시설을 추가로 설치했다.


이와 함께 펌프장 시설의 밀폐화 공사를 실시하고, 내·외부 환경을 정비해 악취 발생 원인을 다각도로 차단했다.


시민과의 소통과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도 강화했다. 인근 아파트 관리사무소 옥상에는 악취농도 측정기와 전광판을 설치하고, 펌프장 내에는 투명 관찰창을 마련해 시설 내부 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악취검사 결과와 펌프장 관련 정보는 주민에게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시는 특히 악취 민원이 집중되는 여름철을 앞두고 '24시간 악취 상황실'을 구성해 취약 시간대에 실시간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주민과 행정 간의 소통과 신뢰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나은정 상하수도사업단장은 “이번 조치로 악취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적인 점검과 소통으로 신뢰받는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시, 일본 돈다바야시시와 역사·문화교류 본격 재개


전통마을 '지나이마치'방문…백제마을 조성 위한 정책 공유


익산시, 일본 돈다바야시시와 역사·문화교류 본격 재개

▲정헌율 익산시장(오른쪽)이 2일 일본 오사카의 돈다바야시 시청을 방문해 요시무라 요시미 시장과 환담을 갖고, 양 도시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제공=익산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일본 우호 도시인 돈다바야시시와의 역사 문화 교류를 재개하며 백제왕도 익산의 국제적 위상 강화에 나섰다.


정헌율 익산시장과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은 2일 일본 오사카의 돈다바야시 시청을 방문해 요시무라 요시미 시장과 환담을 갖고, 양 도시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 도시는 백제문화와 아스카문화라는 역사적 연관성을 바탕으로 2007년부터 상호 대표단 파견, 학술행사 및 지역축제 교류를 지속해왔다.


이번 방문은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의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코로나19이후 중단됐던 교류를 본격적으로 재개하는 계기가 됐다.


이 자리에서 정헌율 시장은 “돈다바야시시는 백제촌, 하백제 등 지명이 남아 있을 만큼 백제와의 교류가 활발했던 아스카문화의 중심지"라며 “익산 또한 백제 무왕의 도읍지로서 두 도시 간 역사적 연대감을 바탕으로 문화교류를 복원하고 확장할 것“을 제안했다.


요시무라 시장은 “아스카시대 돈다바야시와 백제시대 익산이 교류했던 인연처럼, 오늘날 양 도시도 문화와 인적 교류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지나이마치'로 알려진 돈다바야시의 중요 전통건조물군 보존지구를 함께 둘러보며, 익산의 금마 백제왕궁 일원에 추진 중인 백제마을 조성사업과 연계한 정책 공유와 관광 활성화 방안도 함께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지나이마치'는 에도시대부터 메이지시대까지의 전통가옥, 상점, 사찰, 골목길 등 180여 동이 원형에 가깝게 보존돼 있으며,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방문단은 안내센터와 홍보관 운영 등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익산의 역사문화공간조성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사점을 얻었다.


이어 방문한 오사카역사박물관에서는 오사와 켄이치 관장과 면담을 갖고, 백제 문화를 중심으로 한 익산의 역사문화자원을 적극 홍보하며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일본의 대표 연구기관 및 문화기관과 학술·문화 교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이는 향후 익산 백제문화의 체계적인 연구와 국제적 확산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짧은 일정이었지만 일본의 연구소, 박물관, 역사도시들과의 교류를 통해 익산의 역사문화 가치를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협력을 통해 백제왕도 익산의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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