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다중마커 솔루션 개발…AI 기술로 폐암 위험도 예측
국내 유일 여성 창업자 경진대회…우수 스타트업 다수 배출
올해 총 1131팀 참가 경쟁률 28:1…바이오헬스·에듀테크 두각

▲정소진 비욘드디엑스 대표가 4일 서울 용산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제26회 여성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정 대표가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으로부터 대상을 수여받고 있다. 사진=정희순 기자
혈액 검사 한 번으로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바이오헬스 스타트업 '비욘드디엑스'가 제26회 여성창업경진대회 대상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제26회 여성창업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수상자 40팀을 선정해 발표했다.
여성창업경진대회는 우수한 아이디어와 사업 아이템을 보유한 여성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여성 기술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국내 유일의 여성(예비)창업자 경진대회로, 올해 26회째를 맞이했다.
특히 지난해 이 행사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이오브릭스'는 국내 최고의 스타트업을 가리는 '도전! K-스타트업'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에 영예의 대상을 받은 비욘드디엑스는 혈액 다중마커로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혈액 다중마커는 혈액 검사 한 번으로 폐암과 관련된 여러 단백질 수치를 동시에 측정하고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폐암 위험도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최우수상에는 △고효율 K-POP 글로벌 아이돌 육성 플랫폼을 개발한 ㈜씽잉비틀의 조민경 대표 △글로벌 AI 생성형 콘텐츠 마켓플레이스를 개발한 임희진 씨(예비창업)가 선정됐다.
우수상은 △AI기반 재개발, 재건축 조합 운영관리(DX) SaaS 시스템을 개발한 ㈜이제이엠컴퍼니의 윤의진 대표 △치매 예방 AI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한 ㈜보이노시스의 신정은 대표 △AI 기반 의료기기 성적서 검토 및 인허가 서류 작성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한 최조영 씨(예비창업)가 수상했다.
대회 수상자는 포상과 함께 사업화 지원, 투자유치 연계 등 후속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된다. 또 수상자 중 상위 26개팀에게는 올해 9월 개최 예정인 도전! K-스타트업 통합 본선 진출권 혜택도 주어진다.
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여성창업경진대회는 여성창업의 저변 확대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잠재력 있는 여성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여성창업경진대회는 기술 기반 여성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산실이 됐다"라며 “창업 이후 스케일업, 글로벌 진출까지 전 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여 여성기업이 더욱 성장하고 활약할 수 있도록 중기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총 1131팀이 참가하였으며(경쟁률 28:1), 기술창업 활성화라는 대회의 취지에 맞게 참가자 중 바이오헬스, 교육서비스 등 기술창업 분야 여성 (예비)창업자가 79.5%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