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변경 없어”…관세 부과 시점 조정 가능성 일축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사진=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한을 통해 설정한 상호관세 부과 시점이 8월 1일이라고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어제(7일) 발송한 서한과 오늘(8일), 내일(9일), 그리고 앞으로 짧은 기간 내 발송될 편지들에 따라 관세는 8월 1일부터 부과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날짜에는 변경 사항이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다시 말해 8월 1일부터 모든 금액을 납부해야 하며 연장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에 따라 관세 부과 시점을 변경할 가능성을 전날 시사했는데 하루 만에 이를 뒤집은 것이다.
그는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만찬 자리에서 취재진이 '오늘 보낸 서한이 미국의 최종 제안이냐'고 질문하자 “난 최종이라고 말하겠지만, 만약 그들(협상 상대국)이 다른 제안을 갖고 전화하고 만약 내가 그 제안을 좋아한다면 우리는 그렇게(변경) 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이라는 시한이 확고하냐는 질문에는 “난 확고하지만 100% 확고하다고는 하지 않겠다. 만약 그들이 전화해서 '우리는 무엇인가를 다른 방식으로 하고 싶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거기에 열려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