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현장] ‘검단호수공원역 중흥S클래스’ 흥행 대박 예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7.13 09:40

지난 11일 견본 주택 개관, 발디딜 틈없이 붐벼

6억원대 분양가에 6.27 규제 비껴가

검단신도시 최신축·양호한 인프라에 수요자 몰릴 듯


검단호수공원역 중흥S클래스

▲인천 서구 당하동에 위치한 검단호수공원역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 내부가 인파로 붐비고 있다. 임진영 기자

중흥토건이 인천 서구 불로동에 공급하는 '검단호수공원역 중흥S클래스'의 청약을 앞두고 현장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견본주택 개관 첫날에만 3000명이 넘는 내방객들이 몰렸다. 6.27 대책 발표 전후로 분양을 진행한 현장에서 이처럼 청약 대기자들이 몰린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 11일 개관 당일 오후 현장을 찾았다. 이마 오전에만 800명이 방문했고, 오후에는 2000명 이상이 몰려와 하루 종일 3000명 이상의 수요자들이 방문해 견본 주택 내부가 인파로 가득차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입구엔 입장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고, 견본주택 외부 한 켠엔 그늘을 친 대기 공간에 수십여명의 입장 대기자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일부 고객은 왜 더운 바깥에 사람들을 방치하냐며 분양 관계자에게 항의하는 풍경도 목격됐다. 내부가 사람들로 가득 차 쉽게 걷기 조차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안전 관리가 최우선인 분양 관계자들은 더위에 지쳐 무조건 냉방이 시원한 내부로 들여보내달라는 일부 고객의 항의에 진땀을 빼고 있었다.



지난달 27일 주택담보대출 6억원 초과 규제 발표를 전후로 다수의 신규 분양 단지 청약이 진행됐지만 해당 현장의 경우처럼 견본주택 내부가 인파로 가득찬 경우는 보기 드물었다. 역대급 청약 경쟁률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되는 상황이다.


단지는 인천 서구 불로동 검단신도시 AA24블록에 지하 2층~지상 25층·12개동·전용 84~114㎡ 10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84㎡(34평) 평균 분양가는 약 6억원 수준이고, 114㎡(45평) 평균 분양가는 약 7억원 수준이다. 6억 초과 주담대 제한 규제를 적용받지만 6억~7억원 수준의 분양가를 고려하면 사실상 6.27 대책을 피한 단지나 다름 없는 조건이다.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신축 단지는 지난 4월 입주한 신검단중앙역 풍경채어바니티2차로 84㎡가 6월 16일 5억1500만원에 실거래됐다. 검단 신도시 대장 아파트인 풍무 푸르지오 84㎡는 6월 22일 6억5200만원에 매매 계약서를 썼다. 인근 시세 대비로는 약간 비싸고 신도시 내 준대장급 단지 가격에 분양가가 형성돼 있다.


검단호수공원역 중흥S클래스

▲인천 서구 불로동 검단신도시 AA24블록에 들어서는 검단호수공원역 중흥S클래스 공사 현장 전경. 임진영 기자

사업지 바로 동남쪽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2028년 8월 입주에 맞춰 초등학교가 그해 1학기, 중학교는 같은해 2학기부터 학생들을 받는다. 고등학교 예정 부지는 단지와 도보 통학 거리가 아니라 학생들이 차를 이용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현장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호수공원역은 인천지하철 최종점으로 지난달 28일 개통했다. 다만 단지에서 역까지 가는 길은 아직 도로 포장이 완료되지 않아 이용이 불가능했다.


견본주택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은 청약 당첨을 향한 마음이 간절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검단신도시에서 전세로 거주 중이라는 한 젊은 부부는 “34평 분양가가 6억원이면 전세금을 빼고, 대출을 좀 더 받으면 중도금와 잔금 납부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검단에서 좀 안쪽에 단지가 들어오는데 분양가는 검단 대장 아파트보다 약간 싼 수준이라 부담은 있지만 그래도 최신축 단지인 점을 생각해서 청약하려 한다"고 말했다.


인천 구도심에서 왔다는 중년 부부는 “5인 가족이라 40평대는 들어가야 할 것 같다"며 “아무래도 신도시라 환경도 깨끗하고 이번(10일)에 인천 검단을 통과하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예타(예비 타당성 조사)가 통과되지 않았냐. 주변 개발도 계속 되고 있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 중년 남성 관객은 “학교도 가깝고 6월에 개통된 역도 아주 가까운 초역세권 수준은 아니지만 준역세권 정도 되니 만족한다"며 “규제를 적용받아도 오히려 청약하는데 실질적인 타격이 없다보니 사람들이 반대로 더 몰린 것 같다. 이러다가 당첨만 힘들어질까 걱정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검단호수공원역 중흥S클래스의 청약일정은 오는 14일 특별공급 시작으로 15일 1순위, 16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이달 2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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