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여름을 삼킨 은빛 유혹… 봉화은어축제, 7월 26일 개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7.16 08:19

▲무더운 여름, 내성천에 울려 퍼질 축제의 함성




무더운 여름, 내성천에 울려 퍼질 축제의 함성

▲은어축제 포스터. 제공-봉화군

봉화군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 '봉화은어축제'가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9일간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7회를 맞는 이 축제는 '여름잡은 봉화, 입맛 잡은 은어!'라는 슬로건 아래, 한층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26일 오후 1시, 내성천 수변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봉화의 지명성과 전통을 상징하는 '봉화대' 점화 퍼포먼스와 함께 오색 연막이 연출돼 여름 하늘을 수놓는다.




▲수상 모험부터 힐링 쉼터까지, 세대 아우른 체험의 장


수상 모험부터 힐링 쉼터까지, 세대 아우른 체험의 장

▲맨손잡이에 열중한 관광객들. 제공-봉화군

은어축제의 대표 체험인 '반두잡이'와 '맨손잡이' 프로그램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시원한 내성천 물속에서 직접 은어를 잡는 짜릿한 경험을 제공한다.


참가비는 1만 2천 원이며, 현장 결제 시 지역 상품권이 환급되고, 온라인 예매 시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올해는 특히 새로운 수상 어드벤처 프로그램도 도입됐다.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은어로드 챌린지'와, 대형 천막 아래 마련된 실내형 어린이 체험 공간 '은어 힐링스테이션'이 처음 운영되어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외국인 관광객 대상 글로벌 반두잡이 대회 '캐치미이프유캔'(7월 27일), 지역 기관 간 대결 '은어 챔피언십'(7월 28일~8월 1일), 일반인 참여 전국 반두·맨손잡이 대회(8월 2일) 등 참여형 콘텐츠가 연일 이어질 예정이다.


▲시장 골목도 무대가 된다… 지역 상권과 함께 뛰는 축제


시장 골목도 무대가 된다… 지역 상권과 함께 뛰는 축제

▲축제장에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사진

8월 2일에는 트로트 스타 강혜연과 남승민이 직접 봉화 전통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소통하는 '스타마켓투어'가 펼쳐진다. 축제 분위기를 시장 골목으로까지 확장해 지역경제에 실질적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축제장 내에는 '딜리버리존'이라는 이색 공간이 마련돼 있다. 200인치 대형 스크린으로 메인 공연이 생중계되며, 방문객은 그늘막과 테이블에서 음식을 즐기며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이 공간은 특히 밤 10시 이후, 지역 청년 창업가가 운영하는 주류 부스를 중심으로 야간 휴식 공간으로 전환돼 체류 시간을 자연스럽게 늘려준다.


▲단 10초! 불향 입힌 은어 한 점의 유혹


단 10초! 불향 입힌 은어 한 점의 유혹

▲반두잡이 현장. 제공-봉화군

축제의 진정한 묘미는 '은어 미식'에 있다. 올해 신메뉴로 선보이는 '봉화대 10초 은어구이'는 뜨거운 화로에서 단 10초 만에 빠르게 구워내 바삭함과 촉촉함을 동시에 잡는다.


은어튀김을 즉석에서 맛볼 수 있는 '은어 튀김장터'와 함께 다양한 은어 요리도 대형 식당에서 선보인다.


구이와 튀김 외에도 은어를 무침, 물회로도 맛볼 수 있어 무더운 여름 입맛을 돋우기에 더없이 좋은 먹거리들이 축제장을 가득 채운다.


▲장르 넘나드는 밤의 선율… 축제의 정점을 찍다


장르 넘나드는 밤의 선율

▲제1회 봉화 글로벌 가요제 포스터. 제공-봉화군

축제의 밤은 무대 위 공연으로 화려하게 수놓인다. 개막 당일(7월 26일) 밤 8시, 최우진, 김다현, 라잇썸, 김연지(씨야), 윤민수가 출연하는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가 매일 이어진다.


7월 27일: 전국 재한 외국인 가수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가요제'


7월 28~29일: 지역 예술인 무대 '봉화예술인의 밤'과 중장년층 대상 '오! 은어 실버나잇'


7월 30일: 어린이 싱어롱쇼와 '창현의 거리노래방'


7월 31일: 김성수, 채연, Ref 등 출연 '레전드 물벼락쇼'


8월 1일: 브브걸, DJ 박명수 등과 함께하는 '워터비트나이트'


8월 2일: 강혜연, 오유진 등 출연의 '트롯트레인'


8월 3일: 양지은, 류지광 등 참여의 폐막공연과 '낙화놀이' 퍼포먼스로 대미 장식


올해 처음 도입된 '낙화놀이'는 불빛이 물결처럼 떨어지는 전통 퍼포먼스로, 여름밤의 감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안전도 만점… 체계적인 운영으로 더 안심되는 여름축제


안전도 만점… 체계적인 운영으로 더 안심되는 여름축제

▲워터파크에 열광하는 아이들. 제공-봉화군

봉화군은 행사 전 전 직원과 참여 인력을 대상으로 안전 매뉴얼 교육을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 열사병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얼음조끼, 쿨링 타월 등 필수 장비도 준비됐다.


박현국 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봉화군수)은 “모든 세대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여름의 진정한 맛과 멋을 느끼러 봉화로 오시라"고 전했다.



정재우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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